[주파수 경매] 2.1을 지배하는 자가 LTE를 지배한다
결국 2.1GHz의 주파수 경매안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의해 엉뚱한 방향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100MHz 폭 중 80MHz는 기존 사업자에게 재할당하고 20MHz만 경매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16년 LTE 주파수 경매에는 총 180MHz 폭이 나오게 되고, 여기에서 40MHz는 제4이동통신사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게 되므로 최종적으로 140MHz 폭의 주파수가 경매에 부쳐집니다.
경매라는 것은 그 특성상 보는 사람은 즐겁지만 막상 당사자 입장에서는 피를 말리는 것인데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이번 주파수 경매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총 180MHz 폭이 경매로 나오며 이 중 40MHz는 제4이동통신사에 먼저 할당이 됩니다.
*단 2.1GHz 20MHz는 특정 영역이 정해져 있지 않고, 배정 받은 업체의 인접대역으로 할당
*2.5GHz와 2.6GHz 40MHz는 제4이통사가 둘 중 하나를 선택
700MHz – 전체 대역이 통신용으로 할당되려 했으나 UHD방송을 위해 방송용으로 분할된 이후 40MHz만 이통사에게 배정되었습니다. 장점은 커버리지가 넓고 장애물에 강하다는 것이지만, 전세계에서 미국만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국가재난망과 연결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8GHz – 세계에서 LTE 주파수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역. 인접으로 KT만 LTE 주파수로 사용 중이기 때문에 경쟁은 그리 치열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20MHz만 할당예정입니다.
2.1GHz – 전체 100MHz 중 80MHz는 SKT와 KT에 재할당되고 20MHz만 경매에 들어감.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20MHz를 할당 받는 곳은 기존에 사용하던 주파수 20MHz와 합쳐 제2의 광대역 LTE주파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5GHz – 40MHz가 할당되며 오직 제4이통사만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LTE 방식인 FDD와 달리 TDD 방식으로, 중국 등에서 사용하는 통신 방식입니다.
2.6GHz 40MHz – 제4이통사가 2.5GHz나 이 대역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LTE와 같은 FDD 방식입니다.
2.6GHz 20MHz – 현재 유플러스 광대역 LTE 주파수 인접 대역입니다. SKT와 KT는 이 주파수를 선택 시 기지국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유플러스 외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유플러스가 이 영역을 확보하면 2.6GHz 주파수만으로도 최대 225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내년 주파수 경매에서 혈전이 치뤄질 대역은 바로 2.1GHz 대역입니다. 현재 이 영역에서 LG유플러스, SKT, KT가 LTE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주파수 대역의 특징은 경매로 사용할 대역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무슨 의미이냐 하면, 누구라도 이 영역에서 20MHz를 확보하면 현재 서비스하는 주파수에 붙여서 광대역 LTE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통3사 모두 노리게 된 것입니다.
특히 SKT는 현재 피가 마를 지경입니다. 여기에 1조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해 광대역 LTE를 구축했는데 이 영역을 뺏기면 그동안 투자가 물거품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LG유플러스와 KT가 이 영역을 확보하면 기존에 사용했던 주파수에 별도의 기지국을 세우지 않아도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다음으로는 700MHz 대역입니다. 700MHz 대역을 할당 받으면 기지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주파 대역 특성 상 기지국 한 개로 1.8GHz나 2.1GHz보다 더 넓은 커버리지를 갖출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40MHz나 되는 폭을 할당 받을 수 있어 바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경매 가격입니다. 특히 2.1GHz 주파수의 경매 가격이 가장 큰 이슈입니다.
2.1GHz의 20MHz의 시작 가격은 대략 4,455억원(2011년 경매가 기준) 정도가 될 것이지만,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노린다면 1조원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는데요.
사실 주파수 경매에서 1조원이라면 새삼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2013년 주파수 경매에서 KT는 1.8GHz에서 인접 대역 15MHz를 할당 받기 위해 약 1조원 정도를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한 것인데요.
문제는 SKT와 KT에서 재할당 받는 주파수 사용료 역시 경매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매 없이 주파수를 사용한다는 특혜를 받으면서 비용까지 가장 낮게 책정이 된다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년 주파수 경매는 최소 3조원에서 최대 5조원 정도의 규모가 되지 않을까 추측이 됩니다.
이상으로 2016년 주파수 경매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주파수 경매] 2.1을 지배하는 자가 LTE를 지배한다
결국 2.1GHz의 주파수 경매안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의해 엉뚱한 방향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100MHz 폭 중 80MHz는 기존 사업자에게 재할당하고 20MHz만 경매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16년 LTE 주파수 경매에는 총 180MHz 폭이 나오게 되고, 여기에서 40MHz는 제4이동통신사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게 되므로 최종적으로 140MHz 폭의 주파수가 경매에 부쳐집니다.
경매라는 것은 그 특성상 보는 사람은 즐겁지만 막상 당사자 입장에서는 피를 말리는 것인데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이번 주파수 경매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총 180MHz 폭이 경매로 나오며 이 중 40MHz는 제4이동통신사에 먼저 할당이 됩니다.
*단 2.1GHz 20MHz는 특정 영역이 정해져 있지 않고, 배정 받은 업체의 인접대역으로 할당
*2.5GHz와 2.6GHz 40MHz는 제4이통사가 둘 중 하나를 선택
700MHz – 전체 대역이 통신용으로 할당되려 했으나 UHD방송을 위해 방송용으로 분할된 이후 40MHz만 이통사에게 배정되었습니다. 장점은 커버리지가 넓고 장애물에 강하다는 것이지만, 전세계에서 미국만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국가재난망과 연결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8GHz – 세계에서 LTE 주파수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역. 인접으로 KT만 LTE 주파수로 사용 중이기 때문에 경쟁은 그리 치열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20MHz만 할당예정입니다.
2.1GHz – 전체 100MHz 중 80MHz는 SKT와 KT에 재할당되고 20MHz만 경매에 들어감.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20MHz를 할당 받는 곳은 기존에 사용하던 주파수 20MHz와 합쳐 제2의 광대역 LTE주파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5GHz – 40MHz가 할당되며 오직 제4이통사만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LTE 방식인 FDD와 달리 TDD 방식으로, 중국 등에서 사용하는 통신 방식입니다.
2.6GHz 40MHz – 제4이통사가 2.5GHz나 이 대역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LTE와 같은 FDD 방식입니다.
2.6GHz 20MHz – 현재 유플러스 광대역 LTE 주파수 인접 대역입니다. SKT와 KT는 이 주파수를 선택 시 기지국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유플러스 외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유플러스가 이 영역을 확보하면 2.6GHz 주파수만으로도 최대 225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내년 주파수 경매에서 혈전이 치뤄질 대역은 바로 2.1GHz 대역입니다. 현재 이 영역에서 LG유플러스, SKT, KT가 LTE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주파수 대역의 특징은 경매로 사용할 대역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무슨 의미이냐 하면, 누구라도 이 영역에서 20MHz를 확보하면 현재 서비스하는 주파수에 붙여서 광대역 LTE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통3사 모두 노리게 된 것입니다.
특히 SKT는 현재 피가 마를 지경입니다. 여기에 1조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해 광대역 LTE를 구축했는데 이 영역을 뺏기면 그동안 투자가 물거품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LG유플러스와 KT가 이 영역을 확보하면 기존에 사용했던 주파수에 별도의 기지국을 세우지 않아도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다음으로는 700MHz 대역입니다. 700MHz 대역을 할당 받으면 기지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주파 대역 특성 상 기지국 한 개로 1.8GHz나 2.1GHz보다 더 넓은 커버리지를 갖출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40MHz나 되는 폭을 할당 받을 수 있어 바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경매 가격입니다. 특히 2.1GHz 주파수의 경매 가격이 가장 큰 이슈입니다.
2.1GHz의 20MHz의 시작 가격은 대략 4,455억원(2011년 경매가 기준) 정도가 될 것이지만,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노린다면 1조원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는데요.
사실 주파수 경매에서 1조원이라면 새삼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2013년 주파수 경매에서 KT는 1.8GHz에서 인접 대역 15MHz를 할당 받기 위해 약 1조원 정도를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한 것인데요.
문제는 SKT와 KT에서 재할당 받는 주파수 사용료 역시 경매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매 없이 주파수를 사용한다는 특혜를 받으면서 비용까지 가장 낮게 책정이 된다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년 주파수 경매는 최소 3조원에서 최대 5조원 정도의 규모가 되지 않을까 추측이 됩니다.
이상으로 2016년 주파수 경매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