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스마트폰 역사 1부, 전쟁의 서막
지난 시간에는 휴대폰의 역사 1부를 통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이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발전 과정으로 변화했는지를 알아봤습니다.
32년 전 모토로라에서 세계 최초로 발매된 ‘다이나택 8000X’는 당시 가격이 $4,000 수준이었고 오로지 음성 통화만 가능한 제품이었습니다. 아마 그때만 해도 손바닥만한 크기에 TV처럼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인터넷에 연결되거나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금의 스마트폰이 나올 것이라는 상상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휴대폰의 역사에 이어 스마트폰의 역사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PC 못지 않은 성능에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된 스마트폰.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식으로 발전했을까요?
스마트폰의 시초, IBM 사이먼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은 ‘휴대폰의 역사’에서 등장했던 IBM의 ‘사이먼(Simon)’입니다. 1993년 만들어진 이 스마트폰은 3인치 크기의 감압식 터치 스크린을 사용했고 간단한 기능(계산기, 주소록, 세계 시각, 메모장, 이메일, 전자우편, 팩스 송수신, 게임) 몇 가지가 내장된 것이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IBM Simon)
그리고 사이먼은 독특한 방법으로 기능을 추가했는데요. 메모리카드를 하단에 삽입해 특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간단히 앱 마켓에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지만요.
IBM 사이먼의 당시 출시 가격은 $899였습니다.
본격 스마트폰시대 예고, 노키아 9000 Communicator
모토로라와 함께 휴대폰 시장을 양분하던 노키아에서 1996년 발표한 첫 스마트폰이 ‘노키아 9000 Communicator’입니다. 제품명 뒤에 ‘Communicator’라고 붙어 있는데요. 이후 커뮤니케이터 시리즈는 9500까지 나오고 단종됩니다.
<노키아 9110(좌)과 노키아 9000(우)>
사진만 보면 ‘저것이 어떻게 스마트폰일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일반 휴대폰 디자인이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노키아 9000(좌)와 후속 라인업 노키아 E7(우)>
이렇게 반으로 갈라지면서 쿼티 자판과 대형 디스플레이가 나옵니다. 노키아 9000에는 인텔에서 만든 i386 CPU(동작속도 24MHz)와 8MB의 램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체제는 ‘GEOS 3.0’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때에는 모바일을 위한 저전력 CPU나 운영체제가 없었습니다.
최초의 컬러 액정을 탑재한 노키아 9210 Communicator
노키아 커뮤니케이터 시리즈는 계속 되는데요. 2000년 드디어 노키아의 첫 컬러 TFT 액정을 탑재한 스마트폰인 ‘노키아 9210 Communicator’가 출시됩니다.
(노키아 9210 Communicator)
2000년 11월 21일 발표한 노키아 9210은 640 x 200 해상도의 TFT 액정을 사용한 것 외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제품입니다.
먼저 CPU가 ARM9 기반의 32bit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운영체제도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심비안OS’가 최초로 탑재됐습니다. 이후 심비안OS는 노키아 스마트폰에서 한동안 계속 사용됩니다. 또한 최초로 외부 개발자가 만든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이후 노키아 9500이 나오면서 이때부터 와이파이와 카메라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휴렛-팩커드의 포켓PC iPAQ 시리즈
노키아는 유럽의 GSM 통신 규격을 사용하고 있던 터라 국내에서는 주파수와 통신방식이 맞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휴렛-팩커드 사의 스마트폰이 2000년 초중반에 유행이었는데요 특히 ‘iPAQ’ 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 운영체제를 사용하면서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Compaq iPAQ 3630)
아무래도 PC에서 사용하는 ‘윈도우’와 비슷한 UI를 채택했기 때문에 사용에 어려움이 없었고 기능 확장을 위한 앱도 많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HP iPAQ 5450)
HP의 ‘iPAQ’ 시리즈는 사실 지금은 HP에 합병된 ‘Compaq’이라는 곳에서 만든 것입니다. 합병 이후 HP가 ‘IPAQ’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신제품을 출시했는데요. 당시에는 스마트폰이라기 보다는 전화가 되는 PDA에 더 가까웠습니다.
당시 이 제품들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별도의 GPS 모듈을 장착해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LG전자의 포켓PC LG-LC8000
HP의 포켓PC가 얼리어댑터들에게 국내에서 인기를 끌 때 LG전자도 ‘포켓PC 2003’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었습니다. 당시 LG텔레콤 시절 LG-LC800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XScale 400MHz CPU를 탑재하고 192MB의 메모리(램 128MB + 저장공간 64MB)와 2.8인치 26만 컬러 TFT 컬러 액정을 사용했습니다.
(LG전자가 출시한 포켓PC LC8000)
여기에는 180도 회전이 가능한 110만 화소 카메라와 풀 터치 스크린 그리고 슬라이드 형식으로 되어 액정 부분을 위로 올리면 키패드가 나왔습니다.
이 제품에도 내비게이션 맵을 설치하고 전용 GPS를 연결하면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활용 가능했었습니다.
LG LC8000은 2004년 출시됐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스마트폰, SCH-M100/SPH-M1000
삼성전자의 첫 번째 스마트폰을 ‘옴니아’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보다 훨씬 이전에 나온 제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SCH-M100/SPH-M1000이 그 주인공입니다. 두 제품은 통신 방식에 따라 모델명이 나뉘어져 있고 기본 기능이나 스펙은 같습니다.
(삼성전자 최초의 스마트폰 SCH-M100)
이 제품은 터치 스크린으로 모든 기능을 터치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자체 웹브라우저를 탑재해 웹 페이지 검색이 가능하고 이메일 송수신과 스케쥴 관리, 메모나 영한 사전, 간단한 게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테트리스’ 게임은 상당한 퀄리티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애플 스마트폰의 시작, 아이폰
국내에는 아이폰3GS부터 출시가 됐었지만, 아이폰은 2007년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1세대 아이폰은 기존에 출시됐던 ‘아이팟 터치’와 유사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애플 아이폰 1세대)
아이폰을 발표할 때 가장 크게 부각한 것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였습니다. 당시 유명한 스마트폰들은 모두 QWERTY(쿼티, 지금의 키보드 형태)를 탑재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은 이 쿼티 키보드를 없애고 정전식 터치 스크린을 넣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그리고 멀티 터치 기능을 넣어 손가락만으로도 많은 조작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지금의 스마트폰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지만 당시만 해도 ‘혁신’이라 불렸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인 2009년 국내에는 아이폰3GS가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다, RIM의 블랙베리
블랙베리는 캐나다에 있는 ‘리서치 인 모션(RIM)’에서 만든 스마트폰입니다. 이 회사의 제품은 타겟을 ‘기업용 스마트폰’으로 설정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들을 제공했습니다.
(RIM의 첫 번째 스마트폰 블랙베리 5810)
디자인만 봐도 이 제품으로는 이메일을 보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블랙베리OS라는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했고 보안도 매우 뛰어납니다.
2002년 등장한 ‘블랙베리 5810’은 RIM의 첫 번째 스마트폰입니다. 이전에 ‘블랙베리 957’가 있었으나 전화 기능이 없는 PDA였습니다. 그리고 블랙베리 957에 전화 기능을 넣은 제품이 ‘블랙베리 5810’입니다.
(풀 터치 방식의 블랙베리 Z10)
이후에도 블랙베리 제품군들은 초기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는 형태를 유지했고, 쿼티 자판은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물론 블랙베리 제품 중에도 쿼티 자판이 아닌 일반 휴대폰 같은 키패드를 넣은 것도 있었고 풀 터치 방식을 사용한 제품도 출시했었으나 결과는 참담하게 끝났답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물론 이것이 끝은 아닙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될 것이고 지금까지는 전쟁의 서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삼성전자가 아이폰3GS를 대항해 만들었던 ‘옴니아2’의 실패,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 고충 등 또 다른 역사가 이어집니다.
한 눈에 보는 스마트폰 역사 1부, 전쟁의 서막
지난 시간에는 휴대폰의 역사 1부를 통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이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발전 과정으로 변화했는지를 알아봤습니다.
32년 전 모토로라에서 세계 최초로 발매된 ‘다이나택 8000X’는 당시 가격이 $4,000 수준이었고 오로지 음성 통화만 가능한 제품이었습니다. 아마 그때만 해도 손바닥만한 크기에 TV처럼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인터넷에 연결되거나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금의 스마트폰이 나올 것이라는 상상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휴대폰의 역사에 이어 스마트폰의 역사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PC 못지 않은 성능에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된 스마트폰.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식으로 발전했을까요?
스마트폰의 시초, IBM 사이먼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은 ‘휴대폰의 역사’에서 등장했던 IBM의 ‘사이먼(Simon)’입니다. 1993년 만들어진 이 스마트폰은 3인치 크기의 감압식 터치 스크린을 사용했고 간단한 기능(계산기, 주소록, 세계 시각, 메모장, 이메일, 전자우편, 팩스 송수신, 게임) 몇 가지가 내장된 것이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IBM Simon)
그리고 사이먼은 독특한 방법으로 기능을 추가했는데요. 메모리카드를 하단에 삽입해 특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간단히 앱 마켓에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지만요.
IBM 사이먼의 당시 출시 가격은 $899였습니다.
본격 스마트폰시대 예고, 노키아 9000 Communicator
모토로라와 함께 휴대폰 시장을 양분하던 노키아에서 1996년 발표한 첫 스마트폰이 ‘노키아 9000 Communicator’입니다. 제품명 뒤에 ‘Communicator’라고 붙어 있는데요. 이후 커뮤니케이터 시리즈는 9500까지 나오고 단종됩니다.
<노키아 9110(좌)과 노키아 9000(우)>
사진만 보면 ‘저것이 어떻게 스마트폰일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일반 휴대폰 디자인이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노키아 9000(좌)와 후속 라인업 노키아 E7(우)>
이렇게 반으로 갈라지면서 쿼티 자판과 대형 디스플레이가 나옵니다. 노키아 9000에는 인텔에서 만든 i386 CPU(동작속도 24MHz)와 8MB의 램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체제는 ‘GEOS 3.0’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때에는 모바일을 위한 저전력 CPU나 운영체제가 없었습니다.
최초의 컬러 액정을 탑재한 노키아 9210 Communicator
노키아 커뮤니케이터 시리즈는 계속 되는데요. 2000년 드디어 노키아의 첫 컬러 TFT 액정을 탑재한 스마트폰인 ‘노키아 9210 Communicator’가 출시됩니다.
(노키아 9210 Communicator)
2000년 11월 21일 발표한 노키아 9210은 640 x 200 해상도의 TFT 액정을 사용한 것 외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제품입니다.
먼저 CPU가 ARM9 기반의 32bit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운영체제도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심비안OS’가 최초로 탑재됐습니다. 이후 심비안OS는 노키아 스마트폰에서 한동안 계속 사용됩니다. 또한 최초로 외부 개발자가 만든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이후 노키아 9500이 나오면서 이때부터 와이파이와 카메라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휴렛-팩커드의 포켓PC iPAQ 시리즈
노키아는 유럽의 GSM 통신 규격을 사용하고 있던 터라 국내에서는 주파수와 통신방식이 맞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휴렛-팩커드 사의 스마트폰이 2000년 초중반에 유행이었는데요 특히 ‘iPAQ’ 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 운영체제를 사용하면서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Compaq iPAQ 3630)
아무래도 PC에서 사용하는 ‘윈도우’와 비슷한 UI를 채택했기 때문에 사용에 어려움이 없었고 기능 확장을 위한 앱도 많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HP iPAQ 5450)
HP의 ‘iPAQ’ 시리즈는 사실 지금은 HP에 합병된 ‘Compaq’이라는 곳에서 만든 것입니다. 합병 이후 HP가 ‘IPAQ’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신제품을 출시했는데요. 당시에는 스마트폰이라기 보다는 전화가 되는 PDA에 더 가까웠습니다.
당시 이 제품들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별도의 GPS 모듈을 장착해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LG전자의 포켓PC LG-LC8000
HP의 포켓PC가 얼리어댑터들에게 국내에서 인기를 끌 때 LG전자도 ‘포켓PC 2003’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었습니다. 당시 LG텔레콤 시절 LG-LC800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XScale 400MHz CPU를 탑재하고 192MB의 메모리(램 128MB + 저장공간 64MB)와 2.8인치 26만 컬러 TFT 컬러 액정을 사용했습니다.
(LG전자가 출시한 포켓PC LC8000)
여기에는 180도 회전이 가능한 110만 화소 카메라와 풀 터치 스크린 그리고 슬라이드 형식으로 되어 액정 부분을 위로 올리면 키패드가 나왔습니다.
이 제품에도 내비게이션 맵을 설치하고 전용 GPS를 연결하면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활용 가능했었습니다.
LG LC8000은 2004년 출시됐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스마트폰, SCH-M100/SPH-M1000
삼성전자의 첫 번째 스마트폰을 ‘옴니아’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보다 훨씬 이전에 나온 제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SCH-M100/SPH-M1000이 그 주인공입니다. 두 제품은 통신 방식에 따라 모델명이 나뉘어져 있고 기본 기능이나 스펙은 같습니다.
(삼성전자 최초의 스마트폰 SCH-M100)
이 제품은 터치 스크린으로 모든 기능을 터치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자체 웹브라우저를 탑재해 웹 페이지 검색이 가능하고 이메일 송수신과 스케쥴 관리, 메모나 영한 사전, 간단한 게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테트리스’ 게임은 상당한 퀄리티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애플 스마트폰의 시작, 아이폰
국내에는 아이폰3GS부터 출시가 됐었지만, 아이폰은 2007년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1세대 아이폰은 기존에 출시됐던 ‘아이팟 터치’와 유사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애플 아이폰 1세대)
아이폰을 발표할 때 가장 크게 부각한 것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였습니다. 당시 유명한 스마트폰들은 모두 QWERTY(쿼티, 지금의 키보드 형태)를 탑재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은 이 쿼티 키보드를 없애고 정전식 터치 스크린을 넣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그리고 멀티 터치 기능을 넣어 손가락만으로도 많은 조작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지금의 스마트폰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지만 당시만 해도 ‘혁신’이라 불렸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인 2009년 국내에는 아이폰3GS가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다, RIM의 블랙베리
블랙베리는 캐나다에 있는 ‘리서치 인 모션(RIM)’에서 만든 스마트폰입니다. 이 회사의 제품은 타겟을 ‘기업용 스마트폰’으로 설정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들을 제공했습니다.
(RIM의 첫 번째 스마트폰 블랙베리 5810)
디자인만 봐도 이 제품으로는 이메일을 보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블랙베리OS라는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했고 보안도 매우 뛰어납니다.
2002년 등장한 ‘블랙베리 5810’은 RIM의 첫 번째 스마트폰입니다. 이전에 ‘블랙베리 957’가 있었으나 전화 기능이 없는 PDA였습니다. 그리고 블랙베리 957에 전화 기능을 넣은 제품이 ‘블랙베리 5810’입니다.
(풀 터치 방식의 블랙베리 Z10)
이후에도 블랙베리 제품군들은 초기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는 형태를 유지했고, 쿼티 자판은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물론 블랙베리 제품 중에도 쿼티 자판이 아닌 일반 휴대폰 같은 키패드를 넣은 것도 있었고 풀 터치 방식을 사용한 제품도 출시했었으나 결과는 참담하게 끝났답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물론 이것이 끝은 아닙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될 것이고 지금까지는 전쟁의 서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삼성전자가 아이폰3GS를 대항해 만들었던 ‘옴니아2’의 실패,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 고충 등 또 다른 역사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