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말합니다. 5G 세대가 와도 속도 빠른 것 빼고 LTE와 다를 것이 무엇이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빠른 속도가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2G->3G->LTE로 변화하는 동안 모바일 콘텐츠는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이미지에서 동영상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5G 시대가 되면 지금의 동영상 서비스는 더욱 발전된 형태를 선보이게 될 것이고 빠르고 낮은 지연시간으로 새로운 서비스도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도 막연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LG유플러스는 본사 1층에 5G 체험관을 오픈하고 준비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시연했는데요. 그것을 방문하여 미래의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왔습니다. 과연 어떤 서비스들이 있었을까요?

강남을 누비는 5G 버스

체험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현재 강남역 인근에 구축되어 있는 ‘5G 클러스터’입니다.

현재 강남 일부에는 유플러스의 5G 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에 이르는 인구 밀집지역에 3.5GHz와 28GHz 주파수를 이용해 5G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5G 송수신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5G 버스’가 계속 이동하며 실제 환경에서의 속도와 안정성 등을 측정합니다.

연구소에서 중계기를 설치하고 속도와 망 안정성을 측정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5G 서비스를 이용할 사람들은 연구소에 있지 않죠. 그래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여러 개의 중계기를 설치해 속도와 음영 지역, 지연 시간 등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유플러스 5G 버스는 강남역 인근을 돌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5G의 특징은?

그럼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5G 이동통신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유플러스에서는 5G를 크게 3가지 특성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유플러스가 선 보인 ‘듀얼 커넥티비티’는 더 빠른 속도를 위해 3.5GHz와 28GHz 두 개의 주파수를 이용해 더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연결을 제공합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커버리지가 더 넓은 3.5GHz를 기본망으로 하고 트래픽 밀집 지역에는 28GHz를 이용해 전송 속도를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5G를 이용한 서비스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초고해상도 8K VR

LTE 시대의 VR은 기껏해야 720p 수준의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5G 시대가 되면 한쪽에 4K 해상도의 영상을 쏘아 양쪽 8K 해상도의 VR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 속의 모니터에 보이는 영상은 실시간으로 전송 받고 있는 8K 해상도의 영상입니다.

현재 풀HD 영상을 보낼 때는 6~8Mbps의 비트스트림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위 영상을 보낼 때 사용하는 속도는 136Mbps입니다.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4K UHD, 그리고 4K UHD보다 4배 높은 8K 영상을 전송할 때는 풀HD보다 16배나 많은 전송속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8K VR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또렷하고 실제와 같은 영상을 볼 수 있겠죠? 5G 시대에는 가능해집니다.

집에서도 즐기는 5G 서비스

요즘 집에는 초고속 인터넷이 대부분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에는 100Mbps 서비스가 보편화되었는데 최근에는 500M/1Gbps 속도를 내는 기가인터넷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홈 인터넷은 유선으로 되어 있고 지역이나 가구 형태에 따라 제한이 많습니다.

하지만 5G 시대가 되면 더 이상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는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유플러스의 FWA UHD IPTV가 바로 그것입니다.

각 가정에 FWA 안테나를 설치해 무선으로 5G 신호를 수신하여 전용 AP와 연결하면 UHD 해상도의 TV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전국 어디에서라도 서비스 지역이나 가구 형태에 제한 받지 않고 누구나 5G로 4K UHD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LTE 시대에는 꿈도 꾸지 못했을 일이 5G에는 가능합니다.

MR(Mixed Reality) 게임

한때 전 세계를 열광케 했던 AR 게임 <포켓몬 고>를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치는 배경에 귀여운 포켓몬들이 등장하는 게임이었죠? 하지만 여기에 있는 MR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MR(Mixed Reality)은 AR과 VR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현실이 공존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게임으로 구현한 것이 MR 게임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바닥에 귀여운 포켓몬 인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MR 게임에서 배경이 됩니다. 하지만 단순한 배경은 아닙니다. 게임에 영향을 주는 오브젝트(object)들입니다. 

전용 카메라로 베경을 촬영하면 실제 게임에서의 배경이 됩니다. 저 귀여운 인형들은 게임 내에서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병풍 같은 배경이 아닙니다. 그리고 VR 기기를 쓰고 보면 모니터에 있는 것과 같은 영상이 나타납니다. 직접 해봤는데 생각보다 화면 상태도 좋고 게임도 재미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5G 프로야구

2017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TE를 이용한 5G 프로야구 시연 현장 취재한 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리얼 5G 서비스로 프로야구 생중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타격 장면을 보고 포지션 별로 다른 각도에서 경기장을 볼 수 있습니다. 야구 팬이라면 가장 기대할만한 서비스가 아닐까 합니다. 

고화질 듀얼 생중계

LTE의 업로드 속도는 다운로드 속도에 비해 한참이나 느렸습니다. 다운로드 속도가 1Gbps에 이르러도 업로드 속도는 150Mbps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5G 시대에는 업로드 속도가 10Gbps나 됩니다.

이 정도의 속도라면 4K UHD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고, 동시에 이원생중계가 가능합니다. TV 방송에서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의 개인 방송도 이제는 4K UHD 고화질 방송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5G 스마트 드론

지난 주 뉴스 중에는 드론을 이용해 실종된 미아를 3분 만에 찾았다는 내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실종 신고가 접수 되자마자 드론을 날려 실종 아동의 인상착의와 같은 아이를 찾았을 것입니다. 물론 이 뉴스는 유플러스의 스마트 드론 관제시스템 상용화를 기념하는 행사 중 일부였습니다.

이런 드론 관제 시스템은 기존처럼 와이파이로 드론과 조종기를 연결하는 형태였다면 시작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드론을 들고 사고 현장까지 이동하기에는 너무 늦으니까요. 하지만 이동통신망을 이용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실제 지난 시연에서도 하늘공원에서 실종된 아동을 찾기 위해 출발한 드론은 용산에 있는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겨우 3분만에 용산에서 상암동 하늘공원까지 날아가서 실종아동을 찾아낸 것입니다.

만약 여기에 5G 서비스가 연결된다면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해서 보다 더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대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여기에서 촬영한 몇 개의 영상을 동시에 전송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5G 시대이니까 가능한 것입니다.

무선 RC카도 5G 통신으로.

하늘에 드론이 있다면 지상에는 차가 있습니다. 이번 시연에서는 RC카를 이동통신망으로 연결해 원 원거리에서도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선 보였습니다.

지금은 RC카이지만 나중에는 RC카가 아닌 실제 자동차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는 화물 트럭이 될 수도 있고 택시나 버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무인 자동차보다는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것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LG유플러스가 전하는 모두의 5G. 지금은 체험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지만 머지 않아 우리 생활이 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물론 이곳 체험관에 있는 것들은 5G로 할 수 있는 극히 일부의 것들입니다. 유플러스의 5G 서비스, 기대해 볼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