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임직원, 화재 현장 발견하고 신속한 노부부 대피와 초기 진압으로 참사 막다
지난 8월 23일 오후 2시 10분경, 20년 경력의 베테랑 파트너인 LG유플러스 전북운영팀/무선파트 소속 강충석 책임과 김진홍 책임은 완주군 소양면의 한 시골 마을에서 가정용 중계기를 설치작업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20여 년 간 쭉 함께 일해온 단짝인 두 사람은 전북지역의 이동통신 음영지역을 찾아다니며 통화품질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출동했던 옆옆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시골에서 자란 김진홍 책임의 눈에는 단순히 아궁이 불을 지펴서 나오는 수준의 연기가 아닌 것 같았다.
김진홍 책임의 요청으로 차를 세우고 연기를 따라 집으로 향하니, 처마 밑 장작더미에서 불이 붙어 집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다급히 현관문을 두드려 할아버지가 나왔지만, ‘안에 환자가 있다’는 말에 두 사람은 재빨리 방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들어가보니, 병상침대에 할머니 한분이 누워계셨다. 자칫하면 불이 집 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침대 주변에 산소호흡기와 링거로 보이는 호스가 복잡하게 꼬여있는 상황이었기에 할머니를 업어서 나오긴 어려워 보였다.
두 직원은 지체없이 침대를 통째로 끌고 집 밖으로 할머니를 모시고 나와 그늘진 곳에 피신시켰다. 할아버지가 통장이나 귀중품을 챙겨와야 한다며 다시 들어간다는 것을 말리던 찰나, 김진홍 책임은 수돗가로 가서 호스를 끌고와 초동 진압을 시도했다. 그 와중에 강충석 책임이 119에 첫 화재신고 전화를 한 게 오후 2시13분. 강충석 책임은 119에 “누워있는 환자가 있으니 앰뷸런스가 꼭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얼마 뒤 소방차 여러대와 경찰이 도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집 지붕을 열어서 물을 들이 붓고서야 불이 그쳤다. 노부부는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두 직원은 다른 작업을 위해 이동해야 했으나 소방차로 도로가 막혀 화재진압이 끝날 때까지 현장에 머물렀다.
재빠른 눈썰미와 침착한 대응으로 참사를 예방한 강충석 책임은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나서는 둘 중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움직였다. 그 현장에 저희가 있었을 뿐이지, 누구라도 저희처럼 행동했을 것”, 김진홍 책임은 “사건 이후로 연락을 드리진 못했지만,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다”며, “나중에 마을을 다시 방문하게 되면 꼭 들러 안부를 여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유플러스 임직원, 화재 현장 발견하고 신속한 노부부 대피와 초기 진압으로 참사 막다
지난 8월 23일 오후 2시 10분경, 20년 경력의 베테랑 파트너인 LG유플러스 전북운영팀/무선파트 소속 강충석 책임과 김진홍 책임은 완주군 소양면의 한 시골 마을에서 가정용 중계기를 설치작업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20여 년 간 쭉 함께 일해온 단짝인 두 사람은 전북지역의 이동통신 음영지역을 찾아다니며 통화품질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출동했던 옆옆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시골에서 자란 김진홍 책임의 눈에는 단순히 아궁이 불을 지펴서 나오는 수준의 연기가 아닌 것 같았다.
김진홍 책임의 요청으로 차를 세우고 연기를 따라 집으로 향하니, 처마 밑 장작더미에서 불이 붙어 집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다급히 현관문을 두드려 할아버지가 나왔지만, ‘안에 환자가 있다’는 말에 두 사람은 재빨리 방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들어가보니, 병상침대에 할머니 한분이 누워계셨다. 자칫하면 불이 집 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침대 주변에 산소호흡기와 링거로 보이는 호스가 복잡하게 꼬여있는 상황이었기에 할머니를 업어서 나오긴 어려워 보였다.
두 직원은 지체없이 침대를 통째로 끌고 집 밖으로 할머니를 모시고 나와 그늘진 곳에 피신시켰다. 할아버지가 통장이나 귀중품을 챙겨와야 한다며 다시 들어간다는 것을 말리던 찰나, 김진홍 책임은 수돗가로 가서 호스를 끌고와 초동 진압을 시도했다. 그 와중에 강충석 책임이 119에 첫 화재신고 전화를 한 게 오후 2시13분. 강충석 책임은 119에 “누워있는 환자가 있으니 앰뷸런스가 꼭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얼마 뒤 소방차 여러대와 경찰이 도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집 지붕을 열어서 물을 들이 붓고서야 불이 그쳤다. 노부부는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두 직원은 다른 작업을 위해 이동해야 했으나 소방차로 도로가 막혀 화재진압이 끝날 때까지 현장에 머물렀다.
재빠른 눈썰미와 침착한 대응으로 참사를 예방한 강충석 책임은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나서는 둘 중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움직였다. 그 현장에 저희가 있었을 뿐이지, 누구라도 저희처럼 행동했을 것”, 김진홍 책임은 “사건 이후로 연락을 드리진 못했지만,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다”며, “나중에 마을을 다시 방문하게 되면 꼭 들러 안부를 여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