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Story] 6G 시대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3GPP 6G 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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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G유플러스 CTO기술표준팀 김원중 책임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레터를 통해 6G 비전과 6G Use-case 워크숍 소개 등 6G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지난 2025년 3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3GPP 6G Workshop’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3GPP 6G Workshop의 개요 및 의미

Tech story

3GPP는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을 표준화하는 국제기구로,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4G, 5G 같은 통신 기술 표준을 정의하는 곳입니다. 새로운 세대의 통신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3GPP는 해당 세대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워크숍을 개최해왔는데, 이번 워크숍은 6G 표준화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1,7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였고, 250여 개의 기고문이 제출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각국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6G에 대한 비전과 목표, 주요 기술 방향을 공유하며 2030년 6G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먼저, 6G는 왜 필요할까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5G가 확산 중이지만, 기술적 한계와 현실적인 어려움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네트워크 구조의 다양한 옵션과 복잡성으로 인해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 그리고 사용자들이 체감할 만한 혁신적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6G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복잡성을 줄이고 AI 기술을 중심에 두는 ‘AI-native’ 개념을 통해 네트워크 자동화와 지능화를 달성하고, 새로운 서비스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려 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 연결성 확대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함께 실현하는 것도 6G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업계별 관점, 핵심 키워드, RAN(Radio Access Networks) 측면과 SA(Service & System Aspects) 측면의 기술 방향으로 나누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업계별 관점에서 바라본 6G

1)통신 사업자 (Operator) 관점

Close up of businessman with charts on smartphone

통신 사업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이었습니다. 특히 5G 도입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수익성 하락을 해결하기 위해 AI와의 융합을 강조했습니다. 많은 사업자들이 ‘AI for 6G’(네트워크 자동화 및 최적화)와 ‘6G for AI’(AI 서비스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설계)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으며, 유럽과 미국의 통신 사업자들은 5G에서 사용하던 주파수와 장비를 최대한 재활용해 점진적이고 원활한 전환을 추진하고자 했습니다.

2)네트워크 장비/단말/칩셋 제조사 (Vendor) 관점

Close up technology concept background, 3d rendering

네트워크 장비, 단말, 칩셋 제조사 등 벤더들은 5G에서의 복잡한 네트워크 구조 문제를 교훈 삼아, 6G에서는 초기부터 다양한 옵션을 배제하고 단순한 구조를 지향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AI를 기본으로 통합한 네트워크 설계를 통해, IoT부터 XR 등 실감형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단말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조했습니다.

3)산업 (Vertical) 관점

산업 관점 web

산업 분야에서는 위성과 지상망을 융합한 비지상 네트워크(NTN), 그리고 센싱과 통신을 결합한 통합 센싱 및 통신(ISAC) 기술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몰입형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IoT 단말의 긴 수명을 고려해 기존 IoT 기술과 6G 기술 간 호환성 유지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됐습니다.

핵심 키워드로 바라본 6G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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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에서 제시된 6G의 주요 핵심 기술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AI-Native 네트워크 – AI 중심의 설계를 통해 네트워크 자동화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

2) 통합 센싱 및 통신(Int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ISAC) – 센싱과 통신 기술을 융합하여 자율주행, 스마트 물류 등 신규 서비스 구현

3) 비지상망(Non-Terrestrial Network, NTN) – 위성 기반 네트워크와 지상망의 통합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커버리지 확보

4) 네트워크와 컴퓨팅의 융합(Edge AI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 네트워크와 컴퓨팅을 결합해 XR, 디지털 트윈 등 서비스 효율을 높이고,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로 빠른 응답 속도와 유연한 데이터 처리를 구현

5) 양자 보안 기술 – 양자 컴퓨터 등 미래 위협에 대비한 강화된 보안 체계 구축

이러한 핵심 기술들은 6G 발전의 중심이 되어 비용 효율적인 설계와 새로운 서비스 지원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RAN /SA분야의 기술 방향

Panorama aerial view in the cityscape skyline with smart service

1)RAN(무선 접속망) 측면

6G RAN은 AI 기술을 내장한 지능형 기지국을 중심으로 설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기반의 무선 채널 추정과 자동화된 운영 및 관리 기술을 통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신규 주파수 대역(7.125~24.25GHz) 도입으로 더 넓은 커버리지와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NTN과 ISAC 기술을 통합하여 서비스 영역을 지상뿐 아니라 공중과 해상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2)SA(서비스 및 시스템) 측면

6G SA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AI를 기본으로 통합한 네트워크 구조를 구축해, 데이터 처리와 서비스 제공을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신규 서비스(XaaS, Everything as a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갖출 예정입니다. 또한 네트워크를 단순화된 구조로 유지해, 복잡성을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워크숍 요약 및 주요 결과

6g 시대의 본격적인 출발 이미지 2

이번 3GPP 6G 워크숍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사회와 산업의 진화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전 세계의 통신 사업자, 장비 제조사, 그리고 산업계 모두가 공통적으로 5G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용 효율성, 네트워크 단순성, AI 기술 활용과 같은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견을 모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술 자체보다는 이를 통한 수익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AI와의 융합을 통한 자동화 및 운영 효율성을 확보, 센싱과 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 위성 등 비지상망을 통한 전 세계적 연결성 확보 등이 주요 키워드였습니다.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글로벌 공통 과제로는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의 구현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이 제시되었습니다. 환경 문제와 에너지 위기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적 네트워크 설계가 6G 기술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중심의 혁신이 강조되었는데, 앞으로 6G 네트워크는 고객과 사회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6G는 단순한 차세대 통신 기술을 넘어, 미래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6G 표준 진행 전망

6g concept, science and technology, 3d rendering.

6G 표준화는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3GPP는 Release 20에서 6G 관련 기술적 연구를 진행하고, Release 21부터 본격적인 표준화를 착수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공식적인 6G 기술 규격인 Release 21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경쟁과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의 “김윤선” 마스터가 RAN 의장으로, LG전자의 김래영 책임이 SA 부의장으로 선출되어 글로벌 6G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통신 기술의 중심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하며 산업 성장을 이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6G에서 유플러스의 역할은?

유플러스는 글로벌 6G 흐름에 발맞춰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고객 중심의 혁신적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6G 시대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고객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자체 6G 백서를 발간해 미래 통신 청사진을 제시하고, 선행 연구와 기술 검증을 통해 6G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표준 활동 및 표준 특허 확보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5G/6G 기반의 이종산업 융합 혁신을 주도하며, 민관 합동 포럼인 ‘6G 포럼’의 대표 의장사로서 국내외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차별적 경험을 선사하며, 고객과 파트너에게 참여와 공감을 제공하여 밝은 세상을 만든다”라는 유플러스의 새로운 청사진과 맞닿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플러스는 기술 및 서비스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 참여를 꾸준히 이어가며, 고객과 사회가 기대하는 6G 시대의 핵심 주역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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