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ech story] LG TECH CONFERENCE 2023 강연 후기: LG U+ 미디어 기술의 진화
안녕하세요, LG유플러스 홈서비스개발Lab의 송대원입니다. LG TECH CONFERENCE 2023가 3년만에 2023년 3월 16일에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30개의 공통세션과 19개의 특화세션으로 구분해서 열렸고 이 중 Media 특화세션에서 강연 하기로 되어 있어 사이언스파크 ISC동으로 이동하는 내내 LG의 미래를 짊어질 MZ 세대를 만난다는 생각에 약간은 들뜬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LG TECH CONFERENCE 2023에서 제가 진행했던 강연 내용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진1. LG사이언스파크 ISC동 행사장 입구]
금번 미디어 특화 세션에서는 <고객 시청 트랜드 변화에 따른 LG U+ 미디어 기술 진화>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저는 미국 플로리다 공과대학에서 미디어 관련 박사학위를 받고, 2008년에 LG에 입사하여 IPTV 업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미디어 관련 업무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중간에 유사 홀로그램이 나오는 AI 스피커나 3D 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는 XR 디바이스들도 개발을 진행하면서 특화된 미디어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입사 이후 16년이 지난 지금, 과거를 돌아보면 고객 시청 트렌드라는 것이 정말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에는 이런 변화가 더 크게 일어나 홈과 모바일 중심에서 자동차라는 공간이 미디어 시청의 중요한 접점이 되고 이곳에서 일어나는 나만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이 또 하나의 미디어 소비의 중심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미디어 기술과 디바이스 진화 소개에 앞서, LG유플러스가 걸어온 길을 보며 IPTV 변화의 맥을 짚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큰 사건은 기존 리눅스로 구성된 셋톱박스를 구글과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OS로 셋톱박스를 만든 것입니다. 이를 위해 8개월 동안 여러 번의 마운틴뷰 출장을 가며, 설득과 협력으로 우리가 원하는 안드로이드 TV를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업계에서는 Why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스마트폰과 같은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이는 유튜브 도입을 시작으로 4개 채널 동시 시청 등 남들보다 새로운 고객 경험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근간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2018년에 OTT를 독점 서비스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2. LG U+ IPTV 발걸음과 변쳔사]
4개 채널 동시 시청의 경우 2013년엔 국내 프로야구가 8개팀이어서 전경기를 한 화면에 동시 시청이 가능한 서비스로 회자가 되어 그 당시 MBC 해설 위원이었던 허구연 해설가가 매우 좋아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게 기억납니다.
또 작년에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IBC(국제방송박람회)에 구글 초청으로 방문했는데 안드로이드 TV로 전환한 회사가 165개라고 들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시작한 작은 일이 전 세계 164개 회사가 따라오고 있다는 생각에 우리가 제대로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던 출장이었습니다.
이제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 LG유플러스는 OTT TV라는 이름으로 작년부터 IPTV 서비스를 새롭게 리뉴얼하고 있습니다. OTT와의 경쟁이 아니라 OTT를 품고 고객들이 원하는 또는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는데요. 구글, 넷플릭스, 디즈니 같은 글로벌 회사들과 고객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가는 것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사진3. 미디어 기술 진화 방향]
최근에는 고객을 위한 미디어 시청 경험 혁신을 통해 시청하는 영역에서의 고객만족을 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미디어가 놀이 플랫폼으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3가지 축으로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스튜디오 X+U를 통해 자체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방송국 같은 외부로부터 많은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고 이를 디바이스에서 재생하려면 중간에 변환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이를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보거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의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유플러스는 크롬캐스트에 변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자동차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게 협력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PC나 노트북에서도 재생할 수 있도록 미디어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콘텐츠를 재생하려면, TV 플랫폼 또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공이 필요합니다.
[사진4. 미디어 기술 진화의 다양한 사례]
좀 더 상세하게 분석해 보면 고객이 콘텐츠 검색 시에 플랫폼에서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찾기 위해 다양한 메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메타 구조가 각 콘텐츠 제공 업체마다 다르다 보니, 여러 OTT의 메타를 포함한 검색 시스템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표준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schema.org를 통해 검색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기능의 여러 요소들을 고객 사용 데이터를 통해 결정하는 AB 테스트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기능 고도화가 펌웨어나 앱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가 아닌 시스템상 자동으로 될 수 있게 MFA(하나의 앱을 여러 개의 작은 단위로 쪼개 운영하는 설계 방식) 고도화도 같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에 있어서는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자, 셋톱박스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활용하는 OpenGL을 적용하여 임팩트 있는 홈 UI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여담으로 이번 컨퍼런스 강연에서 생생함을 위해 동영상 공유를 많이 했는데, 그 중 돌비 애트모스 AI 음장 효과를 적용한 ‘LG 사운드바 블랙’의 동영상은 테스트 체험시 만족도가 매우 높아 참석자들에게도 온전히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포인트였습니다. 다만 현장 강의실의 음향 시설이 부족해 참석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진5. IPTV외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서비스에는 IPTV 외에도 스마트폰에서 IPTV를 즐기는 ‘U+모바일tv’와 유플러스의 자랑할 만한 브랜드인 ‘아이들나라’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TV 시간제한을 할 것이 아니라 정말 볼만한 콘텐츠를 맘껏 보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이제 OTT로 성장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포키’는 스포츠 위키피디아라는 컨셉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돌플러스는 개인적으로 조금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우연한 계기로 아는 분의 카톡 프로필을 보다가, 연예인처럼 생긴 사진이 있길래 처음에는 단순히 좋아하시는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사진 속 인물이 그 분 따님이고 실제 아이돌 멤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LG유플러스의 아이돌플러스를 통해 누구인지 찾아보고 멤버별 영상들을 보며 확인했던 재밌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아이돌플러스는 여러 멤버의 영상을 동시에 송출하거나 공연하는 영상을 전 세계 중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데 아마존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 해당 나라의 가까운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을 이용해서 전 세계 80만 명이 동시 접속을 해도 문제없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사진6. LG U+ 협력 현황]
지금까지 설명 드린 많은 일들은 사실 혼자 할 수는 없고, 위와 같이 국내외 많은 회사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이뤄왔습니다. 저도 이 많은 회사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였고 이를 통해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향후 LG유플러스로 입사를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저보다 더 많은 경험과 기회가 주어질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사진7. 미디어 핵심 기술]
마지막으로는 미디어 업무에서 필요한 기술을 소개해 봤습니다. 저는 H.264와 비디오 코덱을 전공하고, LG유플러스에 입사해 셋톱박스와 XR(확장 현실) 디바이스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앞에 설명했던 돌비 애트모스와 같은 음질들도 개발했고, 어떻게 하면 다양한 디바이스에 전송할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기술을 습득하고 적용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직접개발도 진행하면서 이런 필요 기술들의 영역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년 전 출시됐던 셋톱박스에는 최초로 MPU(초소형 연산 처리 장치)를 탑재해서 on-Device AI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로 주변 소리가 커지면 자동으로 낮춰주는 등, 고객의 환경을 측정해서 최적의 소리를 내게끔 개발을 했습니다.
앞으로 on-Device AI 기술을 활용하여 동영상 화질을 개선하거나, 디바이스의 문제를 미리 예측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화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오픈GPT와 연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합니다. 강연 마지막에 대화형 셋톱박스도 만들어 보고 싶단 말씀을 드렸는데, NLP 전공하는 참석자분의 날카로운 질문과 저의 명쾌한 답변으로 세션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진8. 열정적인 강의 모습]
[사진8. 열정적인 강의 모습]
다소 쌀쌀한 날씨에다 점심 직후 바로 세션을 진행하여 졸음이 오기 쉬운 시간대였지만, 참관하시는 전원이 집중해서 들어주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이 분들이 LG유플러스에 입사하여 저처럼 다양하고 어려운 일들을 거치면서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중에 저처럼 이 자리에 나와 좋은 강의를 해주어 미래의 다른 참석자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순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LG Tech Conference 2023에서 강연한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 홈서비스개발Lab 송대원 상무님의
LG TECH CONFERENCE 2023 강연 후기 어떠셨나요?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IPTV 셋톱박스를 시작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과 유플러스의 미디어 서비스 확장까지!
다양한 미디어 환경과 콘텐츠 속에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유플러스는 오늘도 멈추지 않습니다.
LG U+의 채용 소식과 최신 뉴스를 받고 싶다면?
[U+Tech story] LG TECH CONFERENCE 2023 강연 후기: LG U+ 미디어 기술의 진화
안녕하세요, LG유플러스 홈서비스개발Lab의 송대원입니다. LG TECH CONFERENCE 2023가 3년만에 2023년 3월 16일에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30개의 공통세션과 19개의 특화세션으로 구분해서 열렸고 이 중 Media 특화세션에서 강연 하기로 되어 있어 사이언스파크 ISC동으로 이동하는 내내 LG의 미래를 짊어질 MZ 세대를 만난다는 생각에 약간은 들뜬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LG TECH CONFERENCE 2023에서 제가 진행했던 강연 내용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진1. LG사이언스파크 ISC동 행사장 입구]
금번 미디어 특화 세션에서는 <고객 시청 트랜드 변화에 따른 LG U+ 미디어 기술 진화>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저는 미국 플로리다 공과대학에서 미디어 관련 박사학위를 받고, 2008년에 LG에 입사하여 IPTV 업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미디어 관련 업무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중간에 유사 홀로그램이 나오는 AI 스피커나 3D 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는 XR 디바이스들도 개발을 진행하면서 특화된 미디어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입사 이후 16년이 지난 지금, 과거를 돌아보면 고객 시청 트렌드라는 것이 정말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에는 이런 변화가 더 크게 일어나 홈과 모바일 중심에서 자동차라는 공간이 미디어 시청의 중요한 접점이 되고 이곳에서 일어나는 나만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이 또 하나의 미디어 소비의 중심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미디어 기술과 디바이스 진화 소개에 앞서, LG유플러스가 걸어온 길을 보며 IPTV 변화의 맥을 짚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큰 사건은 기존 리눅스로 구성된 셋톱박스를 구글과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OS로 셋톱박스를 만든 것입니다. 이를 위해 8개월 동안 여러 번의 마운틴뷰 출장을 가며, 설득과 협력으로 우리가 원하는 안드로이드 TV를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업계에서는 Why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스마트폰과 같은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이는 유튜브 도입을 시작으로 4개 채널 동시 시청 등 남들보다 새로운 고객 경험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근간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2018년에 OTT를 독점 서비스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2. LG U+ IPTV 발걸음과 변쳔사]
4개 채널 동시 시청의 경우 2013년엔 국내 프로야구가 8개팀이어서 전경기를 한 화면에 동시 시청이 가능한 서비스로 회자가 되어 그 당시 MBC 해설 위원이었던 허구연 해설가가 매우 좋아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게 기억납니다.
또 작년에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IBC(국제방송박람회)에 구글 초청으로 방문했는데 안드로이드 TV로 전환한 회사가 165개라고 들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시작한 작은 일이 전 세계 164개 회사가 따라오고 있다는 생각에 우리가 제대로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던 출장이었습니다.
이제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 LG유플러스는 OTT TV라는 이름으로 작년부터 IPTV 서비스를 새롭게 리뉴얼하고 있습니다. OTT와의 경쟁이 아니라 OTT를 품고 고객들이 원하는 또는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는데요. 구글, 넷플릭스, 디즈니 같은 글로벌 회사들과 고객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가는 것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사진3. 미디어 기술 진화 방향]
최근에는 고객을 위한 미디어 시청 경험 혁신을 통해 시청하는 영역에서의 고객만족을 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미디어가 놀이 플랫폼으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3가지 축으로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스튜디오 X+U를 통해 자체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방송국 같은 외부로부터 많은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고 이를 디바이스에서 재생하려면 중간에 변환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이를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보거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의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유플러스는 크롬캐스트에 변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자동차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게 협력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PC나 노트북에서도 재생할 수 있도록 미디어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콘텐츠를 재생하려면, TV 플랫폼 또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공이 필요합니다.
[사진4. 미디어 기술 진화의 다양한 사례]
좀 더 상세하게 분석해 보면 고객이 콘텐츠 검색 시에 플랫폼에서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찾기 위해 다양한 메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메타 구조가 각 콘텐츠 제공 업체마다 다르다 보니, 여러 OTT의 메타를 포함한 검색 시스템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표준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schema.org를 통해 검색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기능의 여러 요소들을 고객 사용 데이터를 통해 결정하는 AB 테스트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기능 고도화가 펌웨어나 앱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가 아닌 시스템상 자동으로 될 수 있게 MFA(하나의 앱을 여러 개의 작은 단위로 쪼개 운영하는 설계 방식) 고도화도 같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에 있어서는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자, 셋톱박스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활용하는 OpenGL을 적용하여 임팩트 있는 홈 UI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여담으로 이번 컨퍼런스 강연에서 생생함을 위해 동영상 공유를 많이 했는데, 그 중 돌비 애트모스 AI 음장 효과를 적용한 ‘LG 사운드바 블랙’의 동영상은 테스트 체험시 만족도가 매우 높아 참석자들에게도 온전히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포인트였습니다. 다만 현장 강의실의 음향 시설이 부족해 참석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진5. IPTV외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서비스에는 IPTV 외에도 스마트폰에서 IPTV를 즐기는 ‘U+모바일tv’와 유플러스의 자랑할 만한 브랜드인 ‘아이들나라’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TV 시간제한을 할 것이 아니라 정말 볼만한 콘텐츠를 맘껏 보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이제 OTT로 성장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포키’는 스포츠 위키피디아라는 컨셉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돌플러스는 개인적으로 조금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우연한 계기로 아는 분의 카톡 프로필을 보다가, 연예인처럼 생긴 사진이 있길래 처음에는 단순히 좋아하시는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사진 속 인물이 그 분 따님이고 실제 아이돌 멤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LG유플러스의 아이돌플러스를 통해 누구인지 찾아보고 멤버별 영상들을 보며 확인했던 재밌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아이돌플러스는 여러 멤버의 영상을 동시에 송출하거나 공연하는 영상을 전 세계 중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데 아마존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 해당 나라의 가까운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을 이용해서 전 세계 80만 명이 동시 접속을 해도 문제없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사진6. LG U+ 협력 현황]
지금까지 설명 드린 많은 일들은 사실 혼자 할 수는 없고, 위와 같이 국내외 많은 회사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이뤄왔습니다. 저도 이 많은 회사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였고 이를 통해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향후 LG유플러스로 입사를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저보다 더 많은 경험과 기회가 주어질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사진7. 미디어 핵심 기술]
마지막으로는 미디어 업무에서 필요한 기술을 소개해 봤습니다. 저는 H.264와 비디오 코덱을 전공하고, LG유플러스에 입사해 셋톱박스와 XR(확장 현실) 디바이스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앞에 설명했던 돌비 애트모스와 같은 음질들도 개발했고, 어떻게 하면 다양한 디바이스에 전송할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기술을 습득하고 적용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직접개발도 진행하면서 이런 필요 기술들의 영역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년 전 출시됐던 셋톱박스에는 최초로 MPU(초소형 연산 처리 장치)를 탑재해서 on-Device AI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로 주변 소리가 커지면 자동으로 낮춰주는 등, 고객의 환경을 측정해서 최적의 소리를 내게끔 개발을 했습니다.
앞으로 on-Device AI 기술을 활용하여 동영상 화질을 개선하거나, 디바이스의 문제를 미리 예측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화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오픈GPT와 연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합니다. 강연 마지막에 대화형 셋톱박스도 만들어 보고 싶단 말씀을 드렸는데, NLP 전공하는 참석자분의 날카로운 질문과 저의 명쾌한 답변으로 세션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진8. 열정적인 강의 모습]
[사진8. 열정적인 강의 모습]
다소 쌀쌀한 날씨에다 점심 직후 바로 세션을 진행하여 졸음이 오기 쉬운 시간대였지만, 참관하시는 전원이 집중해서 들어주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이 분들이 LG유플러스에 입사하여 저처럼 다양하고 어려운 일들을 거치면서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중에 저처럼 이 자리에 나와 좋은 강의를 해주어 미래의 다른 참석자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순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LG Tech Conference 2023에서 강연한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 홈서비스개발Lab 송대원 상무님의
LG TECH CONFERENCE 2023 강연 후기 어떠셨나요?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IPTV 셋톱박스를 시작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과 유플러스의 미디어 서비스 확장까지!
다양한 미디어 환경과 콘텐츠 속에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유플러스는 오늘도 멈추지 않습니다.
LG U+의 채용 소식과 최신 뉴스를 받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