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NOT? 임직원 브랜드화보 시리즈] #8 이재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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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not?’ 브랜드 화보 시리즈는
자신의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나가는
LG U+ 고객님과 임직원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대담하고 진정성 있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브랜드 정체성을 대변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도전의 가치와 확고한 신념이 주는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Why not? 다음 빈칸에 채워질
여러분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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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 어느덧 9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유플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WHY NOT 임직원 브랜드화보도 벌써 여덟 번째 주인공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의 인터뷰이는 바로 U+에서 약 19년째 근무 중인 베테랑, 이재원 님입니다. 최근에는 초보 골퍼로서 새로운 도전의 즐거움에도 푹 빠지셨다고 하는데요.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공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또 그것이 바로 골프의 매력이라고 하는 이재원님.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한 변수로 가득한 일과 삶 속에서도 도전을 즐기며 ‘두드리면 열린다’는 마음으로 정진하신다고 합니다. 수많은 잡음에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오늘 인터뷰에 주목하세요.
반갑습니다! 역대 임직원 브랜드화보 모델 중 근속연수로 1등이시네요.
안녕하세요. 현재 5G공동망구축TF에서 통신 3사간 공동망 구축 관리, 구축/설계/전략 업무 프로세스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유플러스 이재원입니다. 현 TF 업무 이전에는 Access망계획팀에서 투자관리 업무를, 그 전에는 기술팀에 소속되어 관련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벌써 19년차라니, 솔직히 저도 놀랐습니다. (웃음) 쉬운 업무는 재미없어 하는 편인데, 회사에서도 저에게 도전적인 과제를 많이 주셔서 재미를 찾아 다양한 업무에 도전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네요. 어려운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즐거움과 경험이 쌓여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꾸준히 즐기며 일하시는 모습이 많은 동료분들께 영감이 될 것 같네요. 입사 초와 지금 가장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LG유플러스에 몸 담은 지 벌써 1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통신3사 중 가입자도 제일 적고, 주변에 LG유플러스를 사용하는 지인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주변에 LG유플러스를 쓰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고,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요즘은 사내 분위기 자체도 목표를 높게 잡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에너지가 커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1등 해 보자!’, ‘왜 우리라고 못해?’ 하는 액티브한 에너지가 강해졌는데요. 이러한 모두의 도전과 노력이 모여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임직원 분들의 에너지가 고객들에게도 전해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은 통신 3사 간 농어촌 5G 공동이용 서비스 제공 프로젝트로 바쁘시다고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4년에 걸친 프로젝트로, 올 연말이면 전체 목표의 절반 정도를 마칠 예정입니다. 도심 대비 상대적으로 5G 서비스 제공시점이 늦은 농어촌 지역을 통신 3사가 권역에 따라 담당하도록 하여, 각자 맡은 지역의 5G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가 담당하는 권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타사 고객이라고 하더라도 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5G서비스를 똑같이 이용하실 수 있게 됩니다.
LG유플러스에서는 2021년 내 4개 시에 공동망 서비스 시범오픈한 이후 지속 운영 중이며, 2022년 7월에도 추가로 5개 시에 대한 공동망 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21개 시에 공동망 서비스를 추가 오픈 예정이라, NW 현장/스탭부서 인원 모두가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전국 구석구석까지 5G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프로젝트네요.
기존의 5G 상용화 로드맵대로라면 농어촌 지역의 5G 서비스 제공 시점은 2024년 이후가 될 전망이었는데요. 이번 공동이용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고객이 동일한 무선 품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고자 합니다. 산업 특성상 통신 3사는 무선 품질 확보를 위해 상호 경쟁을 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이로 인해 장비에 대한 투자 및 운영 비용이 지속 발생합니다. 하지만 공동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은 각 권역을 담당하는 통신사가 3사의 고객에게 동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라, 불필요한 경쟁구도를 피할 수 있습니다. 비용 절감과 구축 기간 단축으로 농어촌 지역의 5G 서비스 제공 시점이 빨라지면, 권역 내 B2B 고객들도 5G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요.
또한 농어촌 5G 공동이용을 통해 통신3사가 각자 맡은 권역에만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운영 장비 수량이 감소됩니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를 위한 차량 이동이 감소하고, 장비 운영을 위한 전력 소모도 줄어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있습니다. 환경 영향을 줄이는 일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보람이 있어요.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정부부처, 통신3사가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을 것 같습니다.
농어촌 5G 공동이용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과기부, ETRI, TTA, 그리고 통신 3사가 함께 TF를 발족하여 6개월 간 권역 정의, 서비스 방식, 관리시스템 개발, 운용 프로세스 등에 대한 논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2주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소속된 분야의 업무에 전문가가 되는 것도 좋지만,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에 대해 통신 3사간 다른 시각에서 검토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MWC GLOMO Awards 2021, 5G Industry Partnership’ 분야에서 과기부와 통신3사가 공동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룬 것도 기억에 남네요. 2021년 MWC 정부/민관 협력과제로 농어촌 5G 공동이용 프로젝트를 제출하였는데, 이를 위해 3사 담당자들이 모여 자료 작성, 영상 제작 등 함께 고생하며 작업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도전, 시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혹은 기존의 고정관념에 ‘왜 안돼(WHY NOT?)’라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을까요? 혹은 WHY NOT? 이란 질문에 대한 본인만의 생각, 관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5G 공동이용망 프로젝트 자체가 ‘WHY NOT?’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신 3사가 권역을 나누어 담당 권역 내 3사 고객 모두에게 동등한 품질을 제공한다는 개념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수많은 회의와 토론을 하고, 정부기관과 공조하여 계획을 실행하는 모든 과정이 ‘Why not?’ 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도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될 때까지 차근차근 풀어가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농어촌 5G 공동이용 서비스는 통신3사가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기는 하나, 각 사의 이해관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한 쪽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적용되지 않도록 모든 프로세스를 검토하는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특히 3사 담당자들끼리는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2주마다 한 번씩 모여 논의했고, 일주일간 연구소에 갇히다시피 회의한 적도 있어요.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기업마다 업무 프로세스가 상이하기 때문에 많은 설전을 펼치며 하나씩 조율해 나갔습니다. 물론 여전히 꼼꼼히 따져가며 논의해야 할 부분들도 있지만, 서로 논의하고 의지하며 협의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만으로도 프로젝트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간혹 타사 직원 분들 중에 출장이나 여행으로 유플러스 담당 권역에 방문했을 때 “여기 서비스 잘 되네요!” 하고 연락을 주는 분들이 계세요. 반갑기도 하고 감사하죠. 특히 이렇게 ‘실제로 가보니 잘 터지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고객분들도 잘 쓰고 계시겠구나’ 하는 안도감과 뿌듯함도 느껴지고, ‘현장에서도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마음도 듭니다.
5G 공동이용 서비스 제공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어느덧 벌써 3년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총 목표 커버리지의 약 50%까지 제공이 완료될 예정으로, 남은 50%도 탈 없이 무사히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새로운 취미로 골프를 시작하셨다고요. 업무에서는 전문가이지만 골프는 초보인데, 초심자의 마음으로 임하시는 각오는 어떤가요?
회사 동료의 권유로 멋모르고 스크린 골프장에 따라다니기 시작하면서 골프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만히 정지해 있는 공을 치는 게 뭐가 어렵겠어?’ 하는 생각이었으나 가만히 나를 쳐다보고 있는 공을 제대로 치지 못하니 자괴감이 들더군요. (웃음) 누가 이기는지 해보자는 오기가 생겨 점점 골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백돌이 탈출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 꼭 지금 담당하고 있는 공동망 프로젝트와 비슷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서로 다른 생각과 방식을 가진 참여주체 간의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었는데, 골프도 그때그때의 컨디션 등 내 맘 같지 않은 변수가 참 많더라고요. 하지만 계속 부딪히고 두드리다 보면 조금씩 성과가 나오는 점도 비슷해요. 골프를 좋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멋진 인생 스윙을 날리는 그 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업무하는 동료/선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19년간 일을 해왔지만 아직도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고민되는 내용을 메모해둔 후 생각해 볼 포인트가 떠오르면 이 문제에 대해 다른 동료분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런 식으로 주변 분들을 많이 괴롭혀요. (웃음) 일을 하면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위의 동료들이나, 저에게 함께 고민하자고 괴롭히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을 하다 보니 기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없는 경우도 많고, 지금 진행 중인 공동망 프로젝트처럼 다양한 주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합의가 어려운 부분도 많더군요. 하지만 지금처럼 같이 고민하고 두드리는 도전정신이라면 잘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총 18홀의 코스로 이루어져,
라운딩 한 번에 수 시간이 소요되는 긴 호흡의 스포츠.
모든 것이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 골프가 사랑받는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한 번에 한 홀씩, 차근차근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 새 마지막 18번 홀에 도달해 있듯
오르기 전에는 높고 험하게만 보이는 산도
한 걸음씩 꾸준히 내딛다 보면 정상에 성큼 가까워져 있기 마련입니다.
어려운 과제에 주눅들기보다, 해결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함께하는 사람들과 서로의 문제를 같이 두드리고 고민한다면
언젠가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는 이재원님처럼
도전하는 모든 이들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도록
LG유플러스가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WHY NOT? 임직원 브랜드화보 시리즈] #8 이재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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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not?’ 브랜드 화보 시리즈는
자신의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나가는
LG U+ 고객님과 임직원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대담하고 진정성 있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브랜드 정체성을 대변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도전의 가치와 확고한 신념이 주는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Why not? 다음 빈칸에 채워질
여러분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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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 어느덧 9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유플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WHY NOT 임직원 브랜드화보도 벌써 여덟 번째 주인공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의 인터뷰이는 바로 U+에서 약 19년째 근무 중인 베테랑, 이재원 님입니다. 최근에는 초보 골퍼로서 새로운 도전의 즐거움에도 푹 빠지셨다고 하는데요.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공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또 그것이 바로 골프의 매력이라고 하는 이재원님.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한 변수로 가득한 일과 삶 속에서도 도전을 즐기며 ‘두드리면 열린다’는 마음으로 정진하신다고 합니다. 수많은 잡음에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오늘 인터뷰에 주목하세요.
반갑습니다! 역대 임직원 브랜드화보 모델 중 근속연수로 1등이시네요.
안녕하세요. 현재 5G공동망구축TF에서 통신 3사간 공동망 구축 관리, 구축/설계/전략 업무 프로세스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유플러스 이재원입니다. 현 TF 업무 이전에는 Access망계획팀에서 투자관리 업무를, 그 전에는 기술팀에 소속되어 관련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벌써 19년차라니, 솔직히 저도 놀랐습니다. (웃음) 쉬운 업무는 재미없어 하는 편인데, 회사에서도 저에게 도전적인 과제를 많이 주셔서 재미를 찾아 다양한 업무에 도전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네요. 어려운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즐거움과 경험이 쌓여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꾸준히 즐기며 일하시는 모습이 많은 동료분들께 영감이 될 것 같네요. 입사 초와 지금 가장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LG유플러스에 몸 담은 지 벌써 1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통신3사 중 가입자도 제일 적고, 주변에 LG유플러스를 사용하는 지인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주변에 LG유플러스를 쓰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고,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요즘은 사내 분위기 자체도 목표를 높게 잡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에너지가 커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1등 해 보자!’, ‘왜 우리라고 못해?’ 하는 액티브한 에너지가 강해졌는데요. 이러한 모두의 도전과 노력이 모여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임직원 분들의 에너지가 고객들에게도 전해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은 통신 3사 간 농어촌 5G 공동이용 서비스 제공 프로젝트로 바쁘시다고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4년에 걸친 프로젝트로, 올 연말이면 전체 목표의 절반 정도를 마칠 예정입니다. 도심 대비 상대적으로 5G 서비스 제공시점이 늦은 농어촌 지역을 통신 3사가 권역에 따라 담당하도록 하여, 각자 맡은 지역의 5G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가 담당하는 권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타사 고객이라고 하더라도 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5G서비스를 똑같이 이용하실 수 있게 됩니다.
LG유플러스에서는 2021년 내 4개 시에 공동망 서비스 시범오픈한 이후 지속 운영 중이며, 2022년 7월에도 추가로 5개 시에 대한 공동망 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21개 시에 공동망 서비스를 추가 오픈 예정이라, NW 현장/스탭부서 인원 모두가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전국 구석구석까지 5G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프로젝트네요.
기존의 5G 상용화 로드맵대로라면 농어촌 지역의 5G 서비스 제공 시점은 2024년 이후가 될 전망이었는데요. 이번 공동이용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고객이 동일한 무선 품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고자 합니다. 산업 특성상 통신 3사는 무선 품질 확보를 위해 상호 경쟁을 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이로 인해 장비에 대한 투자 및 운영 비용이 지속 발생합니다. 하지만 공동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은 각 권역을 담당하는 통신사가 3사의 고객에게 동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라, 불필요한 경쟁구도를 피할 수 있습니다. 비용 절감과 구축 기간 단축으로 농어촌 지역의 5G 서비스 제공 시점이 빨라지면, 권역 내 B2B 고객들도 5G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요.
또한 농어촌 5G 공동이용을 통해 통신3사가 각자 맡은 권역에만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운영 장비 수량이 감소됩니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를 위한 차량 이동이 감소하고, 장비 운영을 위한 전력 소모도 줄어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있습니다. 환경 영향을 줄이는 일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보람이 있어요.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정부부처, 통신3사가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을 것 같습니다.
농어촌 5G 공동이용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과기부, ETRI, TTA, 그리고 통신 3사가 함께 TF를 발족하여 6개월 간 권역 정의, 서비스 방식, 관리시스템 개발, 운용 프로세스 등에 대한 논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2주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소속된 분야의 업무에 전문가가 되는 것도 좋지만,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에 대해 통신 3사간 다른 시각에서 검토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MWC GLOMO Awards 2021, 5G Industry Partnership’ 분야에서 과기부와 통신3사가 공동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룬 것도 기억에 남네요. 2021년 MWC 정부/민관 협력과제로 농어촌 5G 공동이용 프로젝트를 제출하였는데, 이를 위해 3사 담당자들이 모여 자료 작성, 영상 제작 등 함께 고생하며 작업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도전, 시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혹은 기존의 고정관념에 ‘왜 안돼(WHY NOT?)’라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을까요? 혹은 WHY NOT? 이란 질문에 대한 본인만의 생각, 관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5G 공동이용망 프로젝트 자체가 ‘WHY NOT?’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신 3사가 권역을 나누어 담당 권역 내 3사 고객 모두에게 동등한 품질을 제공한다는 개념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수많은 회의와 토론을 하고, 정부기관과 공조하여 계획을 실행하는 모든 과정이 ‘Why not?’ 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도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될 때까지 차근차근 풀어가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농어촌 5G 공동이용 서비스는 통신3사가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기는 하나, 각 사의 이해관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한 쪽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적용되지 않도록 모든 프로세스를 검토하는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특히 3사 담당자들끼리는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2주마다 한 번씩 모여 논의했고, 일주일간 연구소에 갇히다시피 회의한 적도 있어요.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기업마다 업무 프로세스가 상이하기 때문에 많은 설전을 펼치며 하나씩 조율해 나갔습니다. 물론 여전히 꼼꼼히 따져가며 논의해야 할 부분들도 있지만, 서로 논의하고 의지하며 협의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만으로도 프로젝트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간혹 타사 직원 분들 중에 출장이나 여행으로 유플러스 담당 권역에 방문했을 때 “여기 서비스 잘 되네요!” 하고 연락을 주는 분들이 계세요. 반갑기도 하고 감사하죠. 특히 이렇게 ‘실제로 가보니 잘 터지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고객분들도 잘 쓰고 계시겠구나’ 하는 안도감과 뿌듯함도 느껴지고, ‘현장에서도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마음도 듭니다.
5G 공동이용 서비스 제공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어느덧 벌써 3년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총 목표 커버리지의 약 50%까지 제공이 완료될 예정으로, 남은 50%도 탈 없이 무사히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새로운 취미로 골프를 시작하셨다고요. 업무에서는 전문가이지만 골프는 초보인데, 초심자의 마음으로 임하시는 각오는 어떤가요?
회사 동료의 권유로 멋모르고 스크린 골프장에 따라다니기 시작하면서 골프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만히 정지해 있는 공을 치는 게 뭐가 어렵겠어?’ 하는 생각이었으나 가만히 나를 쳐다보고 있는 공을 제대로 치지 못하니 자괴감이 들더군요. (웃음) 누가 이기는지 해보자는 오기가 생겨 점점 골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백돌이 탈출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 꼭 지금 담당하고 있는 공동망 프로젝트와 비슷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서로 다른 생각과 방식을 가진 참여주체 간의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었는데, 골프도 그때그때의 컨디션 등 내 맘 같지 않은 변수가 참 많더라고요. 하지만 계속 부딪히고 두드리다 보면 조금씩 성과가 나오는 점도 비슷해요. 골프를 좋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멋진 인생 스윙을 날리는 그 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업무하는 동료/선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19년간 일을 해왔지만 아직도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고민되는 내용을 메모해둔 후 생각해 볼 포인트가 떠오르면 이 문제에 대해 다른 동료분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런 식으로 주변 분들을 많이 괴롭혀요. (웃음) 일을 하면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위의 동료들이나, 저에게 함께 고민하자고 괴롭히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을 하다 보니 기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없는 경우도 많고, 지금 진행 중인 공동망 프로젝트처럼 다양한 주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합의가 어려운 부분도 많더군요. 하지만 지금처럼 같이 고민하고 두드리는 도전정신이라면 잘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얘기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