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스마트폰] 디자인의 시작과 끝, 디스플레이
2018년 스마트폰 결산 두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스마트폰의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디자인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일단은 ‘트렌드’라는 것이 있어 이를 따라 가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트렌드는 더 넓고 큰 디스플레이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스마트폰에서 화면 크기가 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화면이 크면 클수록 좋다는 생각과 함께 이제는 5인치 대도 작은 화면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면을 가득 채운 디스플레이로 인해 이제는 디자인만으로 제조사를 알아보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스마트폰의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라고 했지만 오늘의 주제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패블릿? 태블릿?
‘패블릿’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용했던 단어입니다. Phone + tablet의 합성어인 이 단어의 뜻은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정의된 화면 크다는 것은 몇 인치라고 명확하게 규정되지는 않았습니다. 보통은 5인치 대 스마트폰이라면 패블릿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갤럭시노트’가 있었습니다.
<5.5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2 화면은 그야말로 광활 했습니다>
5.3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가 처음 나오기 전만 해도 4인치 스마트폰은 대화면에 속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5.5인치 크기의 삼성 갤럭시노트2가 나오면서 패블릿은 5.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을 말한다고 묵시적인 정의를 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패블릿이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화면 크기는 기본 5.5인치 이상이고 가격과 상관 없이 6인치 대 스마트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대화면 스마트폰을 비난했던 애플마저 이제는 팀 쿡 체제로 넘어오면서 6.5인치 크기의 아이폰 XS Max까지 출시를 했으니 말입니다.
<갤럭시노트9(좌)와 갤럭시노트5(우) 화면 크기 비교>
이렇게 화면이 계속 커지는 이유는 기술의 발전 때문입니다. 과거 5.5인치 크기였던 갤럭시노트5의 전체 크기는 151.1 x 80.5 x 9.4mm 였습니다. 하지만 6.4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9은 161.9 x 76.4 x 8.8mm로 길이를 빼면 전체적으로 다 작아졌습니다. 면적으로 따지면 갤럭시노트9이 갤럭시노트5보다 작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갤럭시노트9이 커서 싫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의 크기가 태블릿 수준으로 커지는 것이 싫은 것인지 화면이 큰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노치 디자인의 확산
스마트폰의 크기는 키우지 않으면서도 화면 크기만 키우려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배젤리스 디자인입니다. 전면에 있던 홈 버튼을 없애고 그 자리까지 디스플레이로 채우면서 좌우 베젤도 최대한 줄여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을 80% 이상으로 맞추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디자인에 호불호가 있었으나 이제는 익숙해진 만큼 거의 모든 플래그십 모델에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젤을 무작정 줄일 수만은 없습니다. 제품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용 면적을 최대한 늘이기 위해 상단 베젤 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노치’ 디자인이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첫 등장 시 많은 놀림이 됐으나 그래도 많은 제조사들이 따라한 노치 디자인>
노치 디자인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 X에 처음 적용되었고 이후 삼성전자를 제외한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이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심지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디자인에 대해 이용자들의 평가는 그리 우호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삼성전자는 최근까지도 노치 디자인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 등장
전면 풀 디스플레이와 노치 디자인으로 획일화 되어 가고 있던 스마트폰 시장에 연말부터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노치를 대신할 삼성전자 새로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형태들>
그 시작은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노치 디자인 새로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발표했는데요. 모양에 따라 ‘U/V/O’로 구분 되고 궁극에는 카메라도 디스플레이 안에 숨기는 ‘New Infinity’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갤럭시S10에 적용할 인피니티 O 는 홀 디자인이라 부르며, 전면 카메라 부분만 뚫어 놓고 나머지는 전부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형태입니다. 카메라 렌즈 크기의 홀 빼고는 전부 디스플레이이므로 그만큼 면적도 커지고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드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이러한 홀 디자인은 화웨이도 거의 같은 시기에 발표를 했으며 기타 제조사들 역시 2019년 디자인 트렌드에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는 ‘폴더블 폰’입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 펼쳤을 때는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폴더블 폰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를 사용해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습니다.
<폴더블 폰이라기 보다는 그냥 폰 2개를 붙여 놓은 듯한 ZTE AXON M>
따라서 디자인도 당연히 현재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형태로 나올 것이기에 변화가 주목됩니다. 현재 폴더블 폰은 중국의 ZTE에서 먼저 시연 가능 제품을 선보였고 삼성전자 역시 내년에는 폴더블 폰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됩니다.
<최소 이 정도 디자인은 기대 했습니다>
단, 현재의 폴더블 폰은 말그대로 폴더폰처럼 접는 형태라 크기나 디자인이 투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예상하는 디스플레이가 휘어지는 그런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2018년 스마트폰 디자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러나 정리를 하면서 보니 딱히 내세울 것은 없는 듯 합니다.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 많아졌다는 것 외에는 말입니다. 대신 삼성전자의 홀 디자인과 폴더블 형태는 조금 구미가 당기는 듯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판매량, 디스플레이(디자인)에 이어 다른 주제로 다뤄보겠습니다. 이상으로 LG유플러스 공식블로그 였습니다.
[2018년 스마트폰] 디자인의 시작과 끝, 디스플레이
2018년 스마트폰 결산 두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스마트폰의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디자인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일단은 ‘트렌드’라는 것이 있어 이를 따라 가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트렌드는 더 넓고 큰 디스플레이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스마트폰에서 화면 크기가 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화면이 크면 클수록 좋다는 생각과 함께 이제는 5인치 대도 작은 화면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면을 가득 채운 디스플레이로 인해 이제는 디자인만으로 제조사를 알아보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스마트폰의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라고 했지만 오늘의 주제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패블릿? 태블릿?
‘패블릿’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용했던 단어입니다. Phone + tablet의 합성어인 이 단어의 뜻은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정의된 화면 크다는 것은 몇 인치라고 명확하게 규정되지는 않았습니다. 보통은 5인치 대 스마트폰이라면 패블릿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갤럭시노트’가 있었습니다.
<5.5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2 화면은 그야말로 광활 했습니다>
5.3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가 처음 나오기 전만 해도 4인치 스마트폰은 대화면에 속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5.5인치 크기의 삼성 갤럭시노트2가 나오면서 패블릿은 5.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을 말한다고 묵시적인 정의를 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패블릿이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화면 크기는 기본 5.5인치 이상이고 가격과 상관 없이 6인치 대 스마트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대화면 스마트폰을 비난했던 애플마저 이제는 팀 쿡 체제로 넘어오면서 6.5인치 크기의 아이폰 XS Max까지 출시를 했으니 말입니다.
<갤럭시노트9(좌)와 갤럭시노트5(우) 화면 크기 비교>
이렇게 화면이 계속 커지는 이유는 기술의 발전 때문입니다. 과거 5.5인치 크기였던 갤럭시노트5의 전체 크기는 151.1 x 80.5 x 9.4mm 였습니다. 하지만 6.4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9은 161.9 x 76.4 x 8.8mm로 길이를 빼면 전체적으로 다 작아졌습니다. 면적으로 따지면 갤럭시노트9이 갤럭시노트5보다 작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갤럭시노트9이 커서 싫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의 크기가 태블릿 수준으로 커지는 것이 싫은 것인지 화면이 큰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노치 디자인의 확산
스마트폰의 크기는 키우지 않으면서도 화면 크기만 키우려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배젤리스 디자인입니다. 전면에 있던 홈 버튼을 없애고 그 자리까지 디스플레이로 채우면서 좌우 베젤도 최대한 줄여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을 80% 이상으로 맞추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디자인에 호불호가 있었으나 이제는 익숙해진 만큼 거의 모든 플래그십 모델에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젤을 무작정 줄일 수만은 없습니다. 제품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용 면적을 최대한 늘이기 위해 상단 베젤 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노치’ 디자인이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첫 등장 시 많은 놀림이 됐으나 그래도 많은 제조사들이 따라한 노치 디자인>
노치 디자인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 X에 처음 적용되었고 이후 삼성전자를 제외한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이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심지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디자인에 대해 이용자들의 평가는 그리 우호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삼성전자는 최근까지도 노치 디자인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 등장
전면 풀 디스플레이와 노치 디자인으로 획일화 되어 가고 있던 스마트폰 시장에 연말부터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노치를 대신할 삼성전자 새로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형태들>
그 시작은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노치 디자인 새로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발표했는데요. 모양에 따라 ‘U/V/O’로 구분 되고 궁극에는 카메라도 디스플레이 안에 숨기는 ‘New Infinity’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갤럭시S10에 적용할 인피니티 O 는 홀 디자인이라 부르며, 전면 카메라 부분만 뚫어 놓고 나머지는 전부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형태입니다. 카메라 렌즈 크기의 홀 빼고는 전부 디스플레이이므로 그만큼 면적도 커지고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드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이러한 홀 디자인은 화웨이도 거의 같은 시기에 발표를 했으며 기타 제조사들 역시 2019년 디자인 트렌드에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는 ‘폴더블 폰’입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 펼쳤을 때는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폴더블 폰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를 사용해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습니다.
<폴더블 폰이라기 보다는 그냥 폰 2개를 붙여 놓은 듯한 ZTE AXON M>
따라서 디자인도 당연히 현재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형태로 나올 것이기에 변화가 주목됩니다. 현재 폴더블 폰은 중국의 ZTE에서 먼저 시연 가능 제품을 선보였고 삼성전자 역시 내년에는 폴더블 폰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됩니다.
<최소 이 정도 디자인은 기대 했습니다>
단, 현재의 폴더블 폰은 말그대로 폴더폰처럼 접는 형태라 크기나 디자인이 투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예상하는 디스플레이가 휘어지는 그런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2018년 스마트폰 디자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러나 정리를 하면서 보니 딱히 내세울 것은 없는 듯 합니다.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 많아졌다는 것 외에는 말입니다. 대신 삼성전자의 홀 디자인과 폴더블 형태는 조금 구미가 당기는 듯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판매량, 디스플레이(디자인)에 이어 다른 주제로 다뤄보겠습니다. 이상으로 LG유플러스 공식블로그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