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NOT? 고객 브랜드화보 시리즈] #16 홍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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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not?’ 브랜드 화보 시리즈는
자신의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나가는
LG U+ 고객님들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대담하고 진정성 있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브랜드 정체성을 대변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도전의 가치와 확고한 신념이 주는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Why not? 다음 빈칸에 채워질
여러분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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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햇수로 8년차, 시니어 유튜버 1세대 홍삼인님이 유튜브를 시작했던 8년 전만 해도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조금은 생소했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시니어 유튜버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주변의 편견과 현실적인 어려움, 그리고 선택받는 자만이 누릴 수 있다는 알고리즘이 가져다준 특별한 경험을 모두 거치며 꾸준히, 그러나 즐기며 지금에 다다른 홍삼인님. 주어진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앞으로는 후발주자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싶다는 그의 파란만장 도전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8년차 유튜버가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1세대 시니어 유튜버이자, ‘쌍둥이엄마tv’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홍삼인이라고 합니다. 저희 남편, 아들PD와 함께 요리, 먹방, 브이로그 등 다양한 이야기를 업로드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유튜브가 뭔지도 잘 모르고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웃음) 그 때마다 남편(애칭 쌍둥이아빠)이 용기를 주었고, 언젠가부터 함께 출연도 하며 유튜브를 운영하다 보니 어느덧 햇수로 8년차가 되었네요. 최근에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에서 강연을 하게 되면서 더욱 뜻깊은 해를 보내는 중입니다.
지금은 유튜버라는 직업이 흔하지만, 8년 전에는 환경이나 분위기가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저도 처음에는 유튜브를 잘 몰랐어요. 아들이 유튜브를 해보자고 몇 번이고 권유를 해서 시작하게 되었죠. 유튜브라는 동영상 플랫폼이 요즘 대세인데, 제가 좋아하는 요리나 일상을 찍어서 사람들과 공유해보면 어떻겠냐고요. 남편은 저를 믿고 응원해 주었지만, 다른 시선들 또한 존재했어요. 돈도 안 되고,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말, 또는 무시를 들을 때도 있었죠. 더군다나 제 나이대에 유튜버라니, 당시만 해도 이런 건 젊은 사람들만 하는 거라는 인식이 지금보다 훨씬 흔했거든요.
하지만 그럴수록 오기가 생겼고, 1세대 시니어 유튜버로서 사명감을 느끼면서 더욱 다양하게 도전했습니다. 요리, 먹방, 댄스, 랩, 인형뽑기, 액체괴물 만들기, 게임 등 시도하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예요.
업로드된 영상 수가 무려 500편이 넘습니다. 심지어 조회수 2,200만 회가 넘는 영상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 문화올림픽이 진행되었어요. 감사하게도 문화올림픽 홍보 유튜버 중 한 명으로 초청을 받았어요. 행사장에 가보니, 시니어 유튜버는 거의 저 밖에 없었고 대부분이 젊은 유튜버였습니다. 현장에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젊은 친구들과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하더라구요. 저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그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일생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몇 번이고 망설인 끝에 마침내 용기를 내서 외국인 유튜버들에게 먼저 다가갔죠. 손짓 발짓으로 소통하다가, 같이 영상을 찍어보지 않겠냐고 콜라보를 제안해서 나온 영상이 바로 화제의 상어가족 체조 영상입니다.
해당 영상이 큰 화제가 되어 실버 버튼까지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기분이 어떠셨나요?
그 전에 쌍둥이아빠와 함께 찍었던 상어가족 댄스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기대했었죠. 하지만 2천만 회가 넘는 조회수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하면 외국인들과 대화를 못한다, 중년 아줌마가 뭘 하겠느냐는 편견에 WHY NOT, 왜 안돼? 라는 질문을 던지며 용기내 편견을 깨고 얻은 성과였어요. 그렇게 구독자가 10만 명이 넘었고, 결국 실버 버튼을 받았어요. 두 눈으로 직접 보니, 정말 감격스러웠고 주변에서도 인정해주더라고요. 스스로도 유튜버를 시작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대박’ 콘텐츠가 한번 성공하고 나면, 같은 방향으로 편하게 갈 수도 있었을 텐데 고민은 없으셨나요?
의도하지 않았던 계기로 너무나 큰 사랑을 받으면서, 가족들과 상의를 많이 했어요. 원래 제 채널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 만들기, 저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왔거든요. 하지만 상어가족 영상이 큰 반응을 얻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인기를 위해,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것을 포기하면 주객전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원래부터 제가 즐기고, 잘 하는 요리, 일상 이야기로 채널의 방향성을 유지했습니다.
만약 저희 채널에 상어가족 관련 콘텐츠를 계속 올렸다면 한동안은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어 가족’은 저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니니까요. 저와 구독자분들이 애착을 갖고 쌓아온 저희 채널만의 방향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도 새로운 시도를 정말 많이 하고 계신데, 그 중 기억에 남는 영상이 있을까요?
유튜버로서 어떤 주제로 영상을 만들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도전합니다. 그러다 찾아온 기회 중 하나가 LG유플러스, 구글과 함께했던 VR 크리에이터 랩 서울이에요. 어느 날, 구글에서 VR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게 되었어요. 정말 많은 유튜버들이 지원했는데, 감사하게도 최종 선정되어 참가할 수 있었죠. 그 때도 시니어 유튜버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서울 강남에 있는 구글 캠퍼스에서, 아들PD와 함께 집중 교육을 받았어요. LG유플러스 관계자 분들, 국내외 VR 전문가들과 함께 VR 영상 촬영 지식을 배우고, 전문 촬영 장비를 제공받아 총 3편의 영상을 만들었죠. 감사하게도 LG유플러스의 U+VR 앱에도 제 영상이 올라갔어요. 일반 카메라와는 차이점이 많아 촬영이 쉽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VR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해본 콘텐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촬영이었던 것 같아요. 교육을 받긴 했지만 난생 처음 보는 장비라 많이 헤맸거든요. VR전용 렌즈의 거리감에 익숙해지는 데도 한참 걸렸어요.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 가까워지거나, 너무 멀어지더라고요. 게다가 당시 저희는 유플러스에서 제공받은 필수 장비 외에는 전용 장비도 거의 없어서, 쌍둥이 아빠(남편)가 즉석에서 지지대까지 만들어가며 촬영했답니다. (웃음) 당시엔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가끔 가족들과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 웃곤 해요.
8년 동안 유튜버로 활동하시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을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랫동안 유튜버로 활동하게 될 줄 생각도 못했어요. 유튜브를 시작하면 기대했던 반응이나 수익이 금방 발생할 줄 알고, 3년동안 꾸준하게 주 1회 업로드하겠다는 구독자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영상을 150편 넘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기대와 현실은 달랐어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식재료 구입 등 비용은 계속 발생하는데 수익은 기대처럼 나오지 않았어요. 거기에 처음 해보는 촬영은 촬영대로 쉽지 않고, 매 순간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채널을 접자, 그만두자고 하는 저를 아들PD가 계속 설득했어요. 업로드 횟수를 줄이는 대신 즐기면서 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었죠. 업로드 횟수를 줄이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제가 즐길 수 있는 만큼 하다 보니 오히려 꾸준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옆에서 응원해준 가족들의 힘도 컸죠.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도전을 계속하게 해준 원동력이 있을까요?
저의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요리예요.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때, 제일로 기쁘고 큰 보람을 느끼거든요. 오죽하면 아들PD도 말하기를, 제가 힘들어 하다가도 요리 촬영을 하면 안색부터 환하게 달라진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 청소년들이 제가 정성껏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가 가장 뿌듯하고 위로가 됩니다. 사실 유아교육 자격증이 있을 정도로 아이들을 아끼고, 관심이 많아요. 아이들은 나라의 보물이잖아요. 몇 년 전 수능 날에 직접 만든 빵과 밤새 달인 생강차를 고사장 앞에서 나눠준 적이 있었는데,스스로도 보람찼고 따뜻한 응원의 댓글도 많이 달렸어요. 어린 아이가 할머니랑 같이 제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 제 영상을 보면 자신의 어머니/할머니가 생각난다는 댓글 등 영상을 시청해 주시는 구독자분들이 본인의 이야기, 소감을 댓글로 남겨주실 때 저 또한 위로를 많이 받아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변의 시선, 편견에 기죽지 말고, 뭐든지 해보고 싶은 일들을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중년 아줌마가 뭘 할 수 있겠냐는 편견을 깬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어요. 8년이라는 시간동안 기쁜 시간도, 힘든 시간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그 경험과 노하우를 잘 다듬어, 새롭게 유튜브를 시작하는 후발 주자, 새로운 유튜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편견, 깨고 나니 생각보다 별거 아니더라고요.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보세요!
8년 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
국내 1세대 시니어 유튜버로 활동 중이신 홍삼인님.
힘들고, 고비가 찾아오는 순간도 있었지만
주위의 편견을 깨고 도전을 계속한 덕분에
홍삼인님의 이야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나이 때문에, 주위의 시선 때문에
망설인 적이 있다면 홍삼인 님처럼
일단, 오늘 도전해 보세요!
내 안의 두려움을 깨고 마침내 밝게 빛날 여러분의 모든 도전을
LG유플러스가 응원합니다.
[WHY NOT? 고객 브랜드화보 시리즈] #16 홍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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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not?’ 브랜드 화보 시리즈는
자신의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나가는
LG U+ 고객님들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대담하고 진정성 있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브랜드 정체성을 대변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도전의 가치와 확고한 신념이 주는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Why not? 다음 빈칸에 채워질
여러분의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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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햇수로 8년차, 시니어 유튜버 1세대 홍삼인님이 유튜브를 시작했던 8년 전만 해도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조금은 생소했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시니어 유튜버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주변의 편견과 현실적인 어려움, 그리고 선택받는 자만이 누릴 수 있다는 알고리즘이 가져다준 특별한 경험을 모두 거치며 꾸준히, 그러나 즐기며 지금에 다다른 홍삼인님. 주어진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앞으로는 후발주자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싶다는 그의 파란만장 도전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8년차 유튜버가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1세대 시니어 유튜버이자, ‘쌍둥이엄마tv’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홍삼인이라고 합니다. 저희 남편, 아들PD와 함께 요리, 먹방, 브이로그 등 다양한 이야기를 업로드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유튜브가 뭔지도 잘 모르고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웃음) 그 때마다 남편(애칭 쌍둥이아빠)이 용기를 주었고, 언젠가부터 함께 출연도 하며 유튜브를 운영하다 보니 어느덧 햇수로 8년차가 되었네요. 최근에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에서 강연을 하게 되면서 더욱 뜻깊은 해를 보내는 중입니다.
지금은 유튜버라는 직업이 흔하지만, 8년 전에는 환경이나 분위기가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저도 처음에는 유튜브를 잘 몰랐어요. 아들이 유튜브를 해보자고 몇 번이고 권유를 해서 시작하게 되었죠. 유튜브라는 동영상 플랫폼이 요즘 대세인데, 제가 좋아하는 요리나 일상을 찍어서 사람들과 공유해보면 어떻겠냐고요. 남편은 저를 믿고 응원해 주었지만, 다른 시선들 또한 존재했어요. 돈도 안 되고,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말, 또는 무시를 들을 때도 있었죠. 더군다나 제 나이대에 유튜버라니, 당시만 해도 이런 건 젊은 사람들만 하는 거라는 인식이 지금보다 훨씬 흔했거든요.
하지만 그럴수록 오기가 생겼고, 1세대 시니어 유튜버로서 사명감을 느끼면서 더욱 다양하게 도전했습니다. 요리, 먹방, 댄스, 랩, 인형뽑기, 액체괴물 만들기, 게임 등 시도하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예요.
업로드된 영상 수가 무려 500편이 넘습니다. 심지어 조회수 2,200만 회가 넘는 영상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 문화올림픽이 진행되었어요. 감사하게도 문화올림픽 홍보 유튜버 중 한 명으로 초청을 받았어요. 행사장에 가보니, 시니어 유튜버는 거의 저 밖에 없었고 대부분이 젊은 유튜버였습니다. 현장에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젊은 친구들과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하더라구요. 저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그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일생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몇 번이고 망설인 끝에 마침내 용기를 내서 외국인 유튜버들에게 먼저 다가갔죠. 손짓 발짓으로 소통하다가, 같이 영상을 찍어보지 않겠냐고 콜라보를 제안해서 나온 영상이 바로 화제의 상어가족 체조 영상입니다.
해당 영상이 큰 화제가 되어 실버 버튼까지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기분이 어떠셨나요?
그 전에 쌍둥이아빠와 함께 찍었던 상어가족 댄스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기대했었죠. 하지만 2천만 회가 넘는 조회수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하면 외국인들과 대화를 못한다, 중년 아줌마가 뭘 하겠느냐는 편견에 WHY NOT, 왜 안돼? 라는 질문을 던지며 용기내 편견을 깨고 얻은 성과였어요. 그렇게 구독자가 10만 명이 넘었고, 결국 실버 버튼을 받았어요. 두 눈으로 직접 보니, 정말 감격스러웠고 주변에서도 인정해주더라고요. 스스로도 유튜버를 시작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대박’ 콘텐츠가 한번 성공하고 나면, 같은 방향으로 편하게 갈 수도 있었을 텐데 고민은 없으셨나요?
의도하지 않았던 계기로 너무나 큰 사랑을 받으면서, 가족들과 상의를 많이 했어요. 원래 제 채널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 만들기, 저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왔거든요. 하지만 상어가족 영상이 큰 반응을 얻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인기를 위해,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것을 포기하면 주객전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원래부터 제가 즐기고, 잘 하는 요리, 일상 이야기로 채널의 방향성을 유지했습니다.
만약 저희 채널에 상어가족 관련 콘텐츠를 계속 올렸다면 한동안은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어 가족’은 저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니니까요. 저와 구독자분들이 애착을 갖고 쌓아온 저희 채널만의 방향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도 새로운 시도를 정말 많이 하고 계신데, 그 중 기억에 남는 영상이 있을까요?
유튜버로서 어떤 주제로 영상을 만들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도전합니다. 그러다 찾아온 기회 중 하나가 LG유플러스, 구글과 함께했던 VR 크리에이터 랩 서울이에요. 어느 날, 구글에서 VR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게 되었어요. 정말 많은 유튜버들이 지원했는데, 감사하게도 최종 선정되어 참가할 수 있었죠. 그 때도 시니어 유튜버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서울 강남에 있는 구글 캠퍼스에서, 아들PD와 함께 집중 교육을 받았어요. LG유플러스 관계자 분들, 국내외 VR 전문가들과 함께 VR 영상 촬영 지식을 배우고, 전문 촬영 장비를 제공받아 총 3편의 영상을 만들었죠. 감사하게도 LG유플러스의 U+VR 앱에도 제 영상이 올라갔어요. 일반 카메라와는 차이점이 많아 촬영이 쉽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VR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해본 콘텐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촬영이었던 것 같아요. 교육을 받긴 했지만 난생 처음 보는 장비라 많이 헤맸거든요. VR전용 렌즈의 거리감에 익숙해지는 데도 한참 걸렸어요.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 가까워지거나, 너무 멀어지더라고요. 게다가 당시 저희는 유플러스에서 제공받은 필수 장비 외에는 전용 장비도 거의 없어서, 쌍둥이 아빠(남편)가 즉석에서 지지대까지 만들어가며 촬영했답니다. (웃음) 당시엔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가끔 가족들과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 웃곤 해요.
8년 동안 유튜버로 활동하시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을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랫동안 유튜버로 활동하게 될 줄 생각도 못했어요. 유튜브를 시작하면 기대했던 반응이나 수익이 금방 발생할 줄 알고, 3년동안 꾸준하게 주 1회 업로드하겠다는 구독자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영상을 150편 넘게 만들었어요. 하지만 기대와 현실은 달랐어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식재료 구입 등 비용은 계속 발생하는데 수익은 기대처럼 나오지 않았어요. 거기에 처음 해보는 촬영은 촬영대로 쉽지 않고, 매 순간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채널을 접자, 그만두자고 하는 저를 아들PD가 계속 설득했어요. 업로드 횟수를 줄이는 대신 즐기면서 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었죠. 업로드 횟수를 줄이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제가 즐길 수 있는 만큼 하다 보니 오히려 꾸준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옆에서 응원해준 가족들의 힘도 컸죠.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도전을 계속하게 해준 원동력이 있을까요?
저의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요리예요.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때, 제일로 기쁘고 큰 보람을 느끼거든요. 오죽하면 아들PD도 말하기를, 제가 힘들어 하다가도 요리 촬영을 하면 안색부터 환하게 달라진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 청소년들이 제가 정성껏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가 가장 뿌듯하고 위로가 됩니다. 사실 유아교육 자격증이 있을 정도로 아이들을 아끼고, 관심이 많아요. 아이들은 나라의 보물이잖아요. 몇 년 전 수능 날에 직접 만든 빵과 밤새 달인 생강차를 고사장 앞에서 나눠준 적이 있었는데,스스로도 보람찼고 따뜻한 응원의 댓글도 많이 달렸어요. 어린 아이가 할머니랑 같이 제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 제 영상을 보면 자신의 어머니/할머니가 생각난다는 댓글 등 영상을 시청해 주시는 구독자분들이 본인의 이야기, 소감을 댓글로 남겨주실 때 저 또한 위로를 많이 받아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변의 시선, 편견에 기죽지 말고, 뭐든지 해보고 싶은 일들을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중년 아줌마가 뭘 할 수 있겠냐는 편견을 깬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어요. 8년이라는 시간동안 기쁜 시간도, 힘든 시간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그 경험과 노하우를 잘 다듬어, 새롭게 유튜브를 시작하는 후발 주자, 새로운 유튜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편견, 깨고 나니 생각보다 별거 아니더라고요.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보세요!
8년 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
국내 1세대 시니어 유튜버로 활동 중이신 홍삼인님.
힘들고, 고비가 찾아오는 순간도 있었지만
주위의 편견을 깨고 도전을 계속한 덕분에
홍삼인님의 이야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나이 때문에, 주위의 시선 때문에
망설인 적이 있다면 홍삼인 님처럼
일단, 오늘 도전해 보세요!
내 안의 두려움을 깨고 마침내 밝게 빛날 여러분의 모든 도전을
LG유플러스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