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낡지 않는 물건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심플노트 뉴스룸

역사상 가장 많은 물건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현재
물건이 늘수록 마음은 복잡해집니다.

왜일까요?
<심플의 발견>이 재스퍼 모리슨을 만났습니다.

그 시절에는
디자이너의 개성이 가득 밴

물건이 쏟아졌죠.
물건은 저마다 외쳤습니다.
“나 좀 봐줘!“

한 사람은 완전히 반대로 걸었습니다.
재스퍼 모리슨은

무지의 주전자와 벽시계,
카페에서 한 번쯤 앉아본 의자,
유럽 가정집의 문손잡이까지.

40년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물건만 만들었습니다.

모리슨은 무지 직원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디자인 철학에 이름을 얻습니다.

슈퍼 노멀(Super Normal).
지극히 평범해서, 예사롭지 않은 것.

이듬해 그는 전시를 엽니다.
간장병, 볼펜, 유리잔처럼
‘특별한 평범함’을 지닌 물건
200여 점을 선보였죠.

이 전시는 20년간 디자인계를 바꿔놓았습니다.

질리지 않는 물건을 만들려면,
디자이너가 드러나지 않아야 합니다.

“좋은 사물을 디자인하려면
자신의 창의적 자아를 억제해야 합니다.

사물이 자아를 드러내는 수단이 아니라,
그저 사물 그 자체가 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든 평범한 물건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늙지 않아요.

1991년의 문손잡이.
1997년의 머그잔.
2007년의 와인잔.

재스퍼 모리슨의 물건들은
20년, 30년이 지난 지금도
생산되고, 팔리고, 쓰입니다.

형태가 본질로 축약되면
나이가 들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사랑받게 되죠.

그게 슈퍼 노멀한 물건의 비밀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물건을 잘 고르는 것만으로도
더 심플하게 살 수 있습니다.

조용히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물건을 고르세요.
시선을 끌려고 소리치는
물건들의 소음은 무시하세요.”

당신 곁에서 가장 오래,
조용히 있어 준 물건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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