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에 울려 퍼진 ‘듣는 경기’ 시각장애인, 음성으로 야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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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 평소라면 전광판과 관중의 함성에 시선이 쏠릴 시간,
이날 일부 관람석에서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졌어요.

스마트폰을 손에 쥔 시각장애인 관람객들이 이어폰을 착용한 채,
눈 대신 귀로 경기를 따라가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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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 약 30명을 잠실야구장으로 초청해,
음성 해설과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시각 정보에 의존하기 어려운 관람 환경을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경기 상황을 실시간 음성으로 전달하는 방식이에요.

관람석에 도착한 뒤에도 이동은 안내인과 함께 진행됐어요.

경사가 있는 계단에서는 난간을 잡고 한 사람씩 순서를 지켜 이동했고,
경기 중 파울볼이 관중석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는
안내인이 먼저 경기 흐름을 확인한 뒤 음성으로 주의를 안내했습니다.

관람객들도 몸을 낮추며 자연스럽게 상황에 대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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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상황은 스마트폰 음성 해설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됐습니다. 타자의 이름과 타구 방향,
수비 결과 등이 차례로 설명되자 관람객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경기에 집중했어요.

한 참가자는 “설명을 듣다 보니 머릿속으로 경기 장면이 자연스럽게 그려졌어요.
실제로 현장에 함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야구 관람 행사는 LG유플러스가 꾸준히 이어온 시각장애인 지원 활동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력해 시각장애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임직원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한 기금을 장애인 지원 사업에 활용하고 있어요.

이와 함께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U+희망도서관’ 구축, 점자·음성 도서 제작,
대중교통 이용을 돕는 기술 실증 등 다양한 접근성 향상 활동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술 자체보다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의미를 두고 있어요.
앞으로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듣는 야구’는 스포츠 관람의 문턱을 낮추는 의미 있는 시도였어요.
오랫동안 응원을 이어온 시각장애인 팬들의 경험에 기술과 운영이 더해지면서,
스포츠를 즐기는 방식도 조금씩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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